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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뭉클한 광복절 특집‥잊혀져선 안 될 '대한민국 역사'에 대하여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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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기사입력 2020/08/12 14:55


[OSEN=김수형 기자] '유퀴즈'에서 여전히 살아있는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애국지사들의 후손들을 만나봤다. 대한민국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묵직한 울림있는 시간이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 광복절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겨진 이들의 역사 특집이 그려진 가운데, 보통 사람들의 역사 수집가 얘기들이 그려졌다. 먼저 박건호 역사 수집가는 빗살무늬 토기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전율을 느낀 후 역사에 더욱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박건호 역사 수집가는 "내가 모르는 역사가 있어, 내가 아는 건 반쪼가리였다"면서 "교과서 이면의 역사를 찾아봐야겠다 생각했다"며 역사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전했다. 다양한 수집 얘기가 이어진 가운데, 수집하는 우표를 꺼냈고 우표에서도 일제의 잔제가 남겨진 것에 대해 유재석은 "너무 화가난다"면서 분노했다. 

계속해서 광복절 특집인 만큼 박건호 역사 수집가는 일장기가 그려진 태극기를 꺼냈다. 해방되고 직후, 8월 15일과 16일엔 태극기가 없었다고 설명하는 일장기 재활용 태극기를 공개했다. 해방직후의 열기가 느껴지는 태극기에 유재석은 "정말 울컥하다, 당장 나가서 만세를 외치고 싶어하는 열기가 느껴진다"며 뭉클해했다. 

다음은 이완용 붓글씨를 꺼냈다. 박건호 역사수집가는 "안중근 의사 붓글씨를 모으고 싶었지만 현실적 이유가 있었다, 경매에서 가장 작은 것이 5억이었다. 긴 글은 15억되니 구할 수 없었다"면서 "이완용 붓글씨는 모두 침을 뱉고 싶어해 , 안중근 의사와는 100배 차이나는 가격, 하지만 못나고 더럽고 아픈 역사도 역사, 저라도 모아둬야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박건호는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안중근 의사는 승리자, 이완용은 패배자임을 보여준다"면서 "안중군 의사 붓글씨를 꼭 구하고 싶어, 며칠 굶어도 배가 부를 것 같다"며 마지막으로 꼭 수집하고 싶은 것을 안중근 의사의 붓글씨를 꼽았다. 

다음은 서대문 형무소 8호 감방에서 유관순 열사와 함께 수감됐던 심영식 애국지사의 아들 문수일씨를 만났다.  그는 어머님이신 심영식 애국지사님이 어떤 분인지 질문하자 "시각 장애인이셨다, 눈이 안 보이셨는데도 독립운동을 하셨다"고 말해 먹먹하게 했다.  

당시 유관순 열사와 서대문 형무소 8호 감방에서 수감했던 母에 대해 그는 "한 명 발 디딜틈도 없는 좁은 곳이지만 당시 여덟분이 계셨다고 했다, 전국에서 3.1운동을 주도한 분들이 수감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해방 후 눈이 멀었던 탓에 어머니가 독립 유공자 신청을 못해, 생전에 하지 못한 자격을 다시 받기란 쉽지 않았다"면서 "그 자격을 찾기 위해 의인이 도와줬다, 사후 7년 후 공훈이 인정되어 건국 훈장 애족장이 되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다음은 한도원 애국지사의 딸 한순옥 여사를 만났다. 어느 덧 구순이 다 되었다는 한순옥 여사는 "어릴 때 독립운동했던 아버지 몰랐다, 아버지가 없는 줄 알고 살았다, 어린 시절 아버지 부재로 주변에 놀림도 받았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독립운동한 사실이 발각되면 신변에 위협이 있었기에 조심했을 시기라고. 

한순옥 여사는 "돌아가실 때 비석을 보고 알았다"면서 가족들에게까지 알리지 못했을 정도로 치열했던 독립운동을 전하면서 "비석에 적힌 아버지 업적보고 고생 많이 하셨구나 생각해, 과거엔 아버지 부재로 상처받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자랑스럽다,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 선생이 친필로 써준 편지를 꺼내면서 "저를 많이 예뻐해주셨다, 세손이란 말도 함께 써줬다"면서 "천국에서도 많이 행복하시길, 저도 늘 열심히 살아 좋은 사람 되겠다"고 말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MC들은 광복 당시 기억나는지 묻었고 한순옥 여사는 "만세를 부르고 난리 났었다, 태극기 가지고 만세를 부르고 그랬다"면서  "어렸어도 나라에 대한 생각은 다 있어, 만세부르고 태극기 두르고 그랬다, 좋은 나라 우리나라 만세"라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김동우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를 만나봤다. 2년 가까이 세계를 돌며 곳곳에 남아있는 독립 운동 유적지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그 곳에서 만난 후손들도 함께 기록했다고. 

어떤 계기로 작업을 시작했는지 묻자 그는 "여행을 하다가 인도 델리에 가면 레드 포트란 곳이 있다. 우리 독립 운동의 역사인 곳"이라면서 생소했던 역사현장이라 말했다. 그는 "왜 교과서에서 이런 찬란한 역사를 배우지 못했을까 충격을 받아, 역사에 대한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했다"며 계기를 덧붙였다. 

유적지를 어떻게 찾았는지 궁금해하자 그는 "독립 기념관 사이트에서 공부를 많이 해, 정보들이 사실 정확하지 않아 쉽지는 않았다"며 고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깊숙한 산 속에서 '대한 독립군'이라 적힌 태극기를 맞이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딱 보면 목에 메이죠, 나라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셨을까, 그분들 덕에 지금이 있는 것, 우리가 부채감을 가져야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우리가 잊어서는, 잊혀져서는 안 될 대한민국의 역사, 다가올 광복절을 맞이하며 애국지사들에 숭고한 희생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게 한 시간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쳐
 

김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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