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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여성이라 만만했나…데이트 거절하자 욕설·폭언

타운 인근 멕시칸 식당서
흑인남성 '인종차별' 행패

아시안 인종차별 사건이 LA한인타운에서 잇따르고 있다.

12일 인터넷 매체 레지네이트(Resonate)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한인타운 인근 유명 멕시칸 식당 '엘 토리노(El Taurino)'서 일어났다. 한 흑인 남성이 아시안 여성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아시아로 돌아가라(go back to f**king Asia)"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을 퍼부은 것. 피해 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아이디:mama_dolee)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고 옆에 있던 남성이 카드를 내밀며 같이 점심을 먹자고 제안했다"면서 "결혼을 했기 때문에 미안하다며 거절하자 심한 인종적 비방과 폭언을 내뱉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당시 여성이 촬영한 영상에서 흑인 남성은 '프레더릭 더글라스 스미스'라는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 소셜 번호까지 밝히면서 "빌어먹을 아시안(f**king Asian c**t). 여기서 꺼져(Get the f**k out of here)"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또 식당 종업원에게 "이 x이 나를 그만 찍게 하라"고 말하면서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고 덧붙였다.

영상에서 피해 여성은 울음을 터트리며 직원에게 "너무 무섭다.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피해 여성은 인스타그램에서 "미국에서 나고 자란 나로서 아시아로 돌아가란 말은 정말 충격적"이라면서 "출동한 경찰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는 것이 더 실망스러웠다. 이것이 2020년 미국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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