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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등 손 접촉면 코로나 검출…NBC4방송, LA지역 75개 업소·공공시설 검사

카트·손잡이·에스컬레이터 등 11곳 양성 반응

LA국제공항 4번 터미널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레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톰브래들리 터미널 국제선 출국장 에스컬레이터 모습.

LA국제공항 4번 터미널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레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톰브래들리 터미널 국제선 출국장 에스컬레이터 모습.

LA지역 일부 상업 및 공항 시설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NBC4방송은 자체 I-팀 조사반이 LA카운티 지역 쇼핑센터와 공중 화장실 등 접촉이 빈발하게 일어나는 시설물 75곳에 대한 조사를 펼친 결과 15%인 11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과학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금속이나 플라스틱 표면에서 최장 3일까지 생존할 수 있으며 이 같은 표면을 접촉할 경우 확진될 수 있다는 경고에 따라 직접 실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반은 샌프란시스코 소재 필라겐사가 업소, 사무실, 학교 등의 시설물오염 여부를 감지하기 위해 제작한 특수 면봉을 가지고 쇼핑카트, 피트니스 시설, 업소 셀프 체크아웃 스크린, 횡단보도 버튼, 현금자동지급기(ATM), 공중 화장실 등에서 샘플을 채취했다.



3일간 진행된 이번 조사를 통해 아리에타 소재 푸드4레스 수퍼마켓의 쇼핑카트, 아이스크림 냉동고 손잡이, 베이커리 빵 케이스 손잡이 등 3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한 LA국제공항의 4번 터미널 에스컬레이터 레일을 비롯해 헌팅턴파크 월그린과 수페리어그로서스의 남자 화장실 손잡이, 홈디포의 전시된 냉장고 도어핸들, 시그널힐 홈디포의 남자 화장실 손잡이, 사우스게이트 월그린의 냉동고 손잡이, 벨플라워의 뱅크오브아메리카 ATM 등에서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

반면, 체육관 운동시설, 소매점 셀프 체크아웃 스크린, 횡단보도 버튼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필라겐측은 이번 테스트 당시 각 샘플 채취 표면에 바이러스가 생존해 있었는지, 전염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바이러스가 최근까지 존재했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UCLA 필딩 공중보건학과 역학 담당 팀 브루어 박사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표면을 접촉한 후 입이나 코, 눈을 만질 때 전염이 된다. 따라서 접촉빈도가 높은 시설물을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소독하고 끝난 후에는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결과에 대해 바이러스가 검출된 업체들은 각각 성명을 내고 조사반의 과학적 데이터를 보지는 못했으나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코로나 사태 이후 CDC의 권고 지침에 따라 방역 및 소독을 해 왔으며 향후에도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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