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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의 극과 극 하루...3안타 맹타+수비는 마차도 앞에서 2실책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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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기사입력 2020/08/15 08:06

[OSEN=부산, 최규한 기자] 15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1사 2루 상황 키움 허정협 타석 때 주자 러셀과 롯데 유격수 마차도가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도 수비로 이름을 날렸던 에디슨 러셀(키움)과 딕슨 마차도(롯데)의 첫 자존심 맞대결이 성사됐다. 타격에서는 러셀이 활발했지만 수비에서는 2개의 실책을 범하며 마차도 앞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롯데의 맞대결. 양 팀의 외국인 타자이자 유격수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이 관심이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올스타 경력이 있고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도 있는 러셀이 마차도를 압도하지만 지난해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두 선수는 잠시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쌓았다. 지난 7월 24일 고척 롯데-키움 3연전에서 러셀이 1군 선수단에 합류를 했고 마차도와의 조우가 성사되는 듯 했지만 이뤄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지난 14일, 사직으로 무대를 옮긴 뒤 두 선수는 반갑게 해후할 수 있었다. 14일 경기에서는 마차도가 유격수로 출장했고 러셀이 지명타자로 나서며 유격수 포지션에서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튿날이었던 이날 두 선수 모두 유격수 자리에서 선발 출장하며 유격수 자존심 맞대결이 펼쳐졌다. 러셀은 4번 유격수, 마차도는 6번 유격수였다.

러셀이 일단 타석에서 날카롭게 배트를 돌렸다. 첫 2개의 안타는 팀의 득점으로 연결되는 알토란 같은 안타였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러셀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뽑아내 출루에 성공했다. 김웅빈의 3루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허정협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3회초에도 2사 후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러셀은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가볍게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기회를 이어간 키움은 이후 김웅빈의 중전 적시타로 3-0까지 리드를 했다. 

[OSEN=부산, 최규한 기자] 15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2사 1루 상황 키움 러셀이 안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오윤 코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러셀은 8회초, 1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생산해냈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타격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마차도를 상대로 완승이었다. 그러나 수비에서 다소 부끄러운 실책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마차도는 별 다른 실수 없이 유격수 자리를 탄탄하게 지켰다. 마차도의 수비력은 빈틈이 없었다. 1회초 김혜성의 느린 땅볼을 여유있게 처리했고 7회초 1사 1루에서 김하성의 느린 2루수 땅볼 때 2루에서 강력한 송구로 병살타를 만들어내는 등 강견을 뽐냈다.

러셀 앞으로도 많은 타구들이 향했다. 대부분의 타구는 무리 없이 연결시켰다. 하지만 키움이 범했던 3개의 실책 중 2개를 러셀이 범했다. 러셀은 3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포구하지 못한 채 뒤로 흘렸다.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선발 이승호를 잠시 곤경에 빠뜨렸다. 그러나 3회말을 실점 없이 끝내며 러셀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9회말 나온 실책도 아쉬움이 따랐다. 키움이 9회말, 마무리 조상우가 올라왔지만 다소 어수선한 수비들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1점을 실점했다. 2사 2,3루까지 몰렸다.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 이어질 수 있던 상황. 조상우는 2사 2,3루에서 맞이한 허일을 상대로 3구 째 파울플라이를 유도했다. 3루수 김주형과 유격수 러셀 모두 쫓아갔다. 결국 러셀이 잡았어야 하는 타구다. 그러나 파울플라이의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롯데에 기회가 이어졌고 키움의 위기는 계속됐다. 조상우가 허일을 이후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마지막 위기를 진화했지만 러셀의 두 번째 실책으로 키움은 가슴 철렁할 뻔 했다. 

타격에서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수비는 아쉬움이 남았다. 러셀의 좌충우돌 KBO리그 적응기는 이어지고 있다. /jhrae@osen.co.kr

[OSEN=부산, 최규한 기자]9회말 2사 2, 3루 상황 롯데 허일의 파울 플라이 때 키움 유격수 러셀이 포구에 실패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조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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