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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사람들] 배우 저스틴 민, 인기 드라마서 두각

세리토스고·코넬대 졸업 후
밑바닥부터 시작, 배우 데뷔
내년 ‘주연급’ 영화도 개봉

세리토스 출신 한인 배우 저스틴 H. 민(한국명 민홍기)이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 활약,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 벤 하그리브스로 출연한 저스틴 민.  [민병원씨 제공]

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 벤 하그리브스로 출연한 저스틴 민. [민병원씨 제공]

저스틴 민은 지난 7월 31일 공개된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2(10부작)에서 시즌 1(2019년 공개, 10부작)에 이어 벤 하그리브스 역할로 등장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연간 인기 순위 톱 텐(10)에 들었던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한날 한시에 갑작스레 태어나 억만장자에게 입양된 7명의 초능력자가 양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세계 멸망의 위협에 맞서는 히어로물이다.

저스틴 민이 분한 벤은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7남매 가운데 가장 신비로운 캐릭터다. 시즌 1에선 유령으로 등장, 망자와 대화할 수 있는 클라우스의 곁을 따라다닌다.



벤은 시즌 2에서도 유령으로 등장하지만 메인 캐릭터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특히 마지막화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모습을 드러내는 반전을 선보이며 시즌 3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저스틴 민은 1989년 세리토스에서 민병원·민영희씨 부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학업 성적이 뛰어났던 그는 세리토스 고교 11학년생이었던 2006년 제69회 연례 라이온스클럽 청소년 영어 웅변대회 2차 지역 예선에서 우승, 본지에 소개된 바 있다.

관련기사 링크= <본지 2006년 3월 11일자 a-11면>

코넬대에 진학한 저스틴 민은 정부 행정, 영문학을 전공하며 학생회에서 소수계 학생 대표로 활동했다.

2011년 졸업한 저스틴 민은 코넬대 인근 지역 잡지사 기자로 6개월쯤 일하다 그만두고 LA로 왔다. 그리고 부모에게 “배우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민병원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연기학원 한 번 다닌 적 없는 저스틴이 갑자기 배우가 되겠다기에 솔직히 찬성하진 않았다. 하지만 일단 목표를 세우면 집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뜻대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저스틴 민은 광고 모델, 사진가로 일하며 연기학원을 다니는 등 바닥부터 시작했다. 민씨는 "오디션을 수백 번은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저스틴 민은 2012년 단편 영화 ‘나의 아버지(My Father)’로 데뷔했다. 이후 5편의 영화와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포함한 8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통해 저스틴 민은 한국에도 알려졌다. 민씨는 “요즘 한국의 지인에게 연락을 자주 받는다”고 말했다. 저스틴 민은 의사소통에 문제 없을 정도로 한국어를 구사한다.

저스틴 민은 GQ 매거진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아시아계가 많이 사는) 세리토스는 코리안 아메리칸이란 내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능력을 내게 줬다”고 말했다.

저스틴 민은 내년 개봉 예정인 공상과학영화 ‘애프터 양(After Yang)’에 유명 배우 콜린 퍼렐과 함께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이 영화는 한인 감독 코고나다(Kogonada)가 연출은 물론 각색, 편집까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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