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원에서도 수업한다
뉴욕시 “야외수업 적극 활용”
‘아웃도어 러닝’ 계획 발표
박물관 24일부터 순차적 오픈
시내 체육관은 내달 2일 재개
24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리처드 카란자 시 교육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아웃도어 러닝(Outdoor Learning)’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면서 공립·사립학교부터 차터스쿨까지 뉴욕시 내 모든 학교들에 야외수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시장에 따르면 이날부터 각 학교 교장들은 인근 도로 또는 공원에서 수업을 진행하길 원할 경우 신청서를 교육국에 제출해 승인받을 수 있게 됐다. 그는 28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학교는 적어도 9월 4일까지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추가 요청도 잇따라 제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뉴욕시 교육.행정관리 노조(CSA)는 즉각 발표한 성명에서 “뉴욕시와 교육국이 이번에도 행정지침을 너무 늦게 발표해 각 학교가 계획수립을 위해 심사숙고할 시간이 턱 없이 모자라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날부터 뉴욕시 박물관들의 오픈이 허용되면서 자유의 여신상 박물관, 엘리스아일랜드 박물관 등이 개장했다.
뉴욕시 현대미술관(MoMA)의 경우 오는 27일, 메트로폴리탄뮤지엄오브아트는 29일부터 방문객들에게 문을 연다. 모든 박물관 건물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최대수용인원 25%미만으로 유지된다.
이날 뉴욕주의 실내 체육관들은 최대 수용인원 33% 미만으로 영업이 허용됐지만 뉴욕시 주민들은 내달 2일에나 실내 체육관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 지난 8월 초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실내 체육관 영업 허용을 발표할 당시 드블라지오 시장은 대면 수업을 위한 점검을 위해 대부분의 인력이 투입됐기 때문에 실내 체육관 허용을 위한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워 타 지역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내달 21일부터 테니스·축구 등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낮은 학원스포츠를 학교시설 내에서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지사는 이날 JFK·라과디아 공항에 방문객들을 위한 코로나19 검사장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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