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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임신부’와 ‘임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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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0/08/25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20/08/24 17:46

‘임부(妊婦)’는 아이를 밴 여자를 일컫는다. 흔히 ‘임신부(妊娠婦)’로 표현한다. 간혹 임신부가 와야 할 자리에 임산부란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임산부(妊産婦)’는 임부와 산부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아기를 갓 낳은 여자인 ‘산모(産母)’의 개념도 포함돼 있다. 임산부를 임신부와 같은 의미로 생각해선 안 된다. 두 단어는 다른 뜻이므로 구별해야 한다.

“이스라엘 연구소는 임산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태아의 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와 같이 쓰면 안 된다. 아이를 출산한 여자가 아닌 잉태한 여자에 관한 설명이므로 ‘임신부’라고 하는 게 바르다.

만삭의 임산부들을 위한 추천운동, 임산부가 들으면 좋은 태교음악, 임산부 조산을 막기 위한 일상생활의 주의점, 임산부는 관람할 수 없는 영화 등도 모두 ‘임신부’로 표현해야 적확하다.

‘로서’와 ‘로써’

종종 “천 냥 빚을 말로서 갚는다”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격조사 ‘(으)로서’와 ‘(으)로써’의 쓰임을 혼동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으)로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다. “그는 중재자로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했다” 와 같이 쓰인다.

‘(으)로써’는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조사다. ‘(으)로’보다 뜻을 더 분명히 드러낸다. “대화로써 갈등을 푸는 방법밖에 없어” “당당히 실력으로써 인정받았다”와 같이 쓰인다.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낼 때도 붙인다. “그가 하는 말이라면 콩으로써 메주를 쑨다고 해도 못 믿어”처럼 사용한다. 대개 ‘~을 통해’ ‘~을 가지고’의 의미로 대체할 수 있으면 바르게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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