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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공화당 전당대회] 가주 맹비난 독설 여전사 ‘얼키고 설키고’

공화당 전당대회 사흘째
뉴섬 SF시장 때 퍼스트레이디
지금은 트럼프 장남과 열애중

공화당 전당대회 내내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보수진영에서 이미 스타로 통했던 킴벌리 가일포일이다. 그는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연사로 나와 연설 내내 우렁찬 목소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폭스뉴스 인기 진행자로 널리 알려진 그는 지난 2018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눈이 맞으며 이해충돌 이슈로 폭스뉴스를 떠나게 됐다.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일포일은 캘리포니아에서도 유명인사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샌프란시스코 시장이었을 때 퍼스트레이디였다.

대표적인 강성진보 정치인인 뉴섬의 부인이었지만 지금은 대표적인 우파 정치인 트럼프 대통령 장남 연인이라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가일포일이 연사로 나선 다음날 트위터상에는 뉴섬-가일포일 커플의 과거 사진들로 도배됐다. 2004년 잡지 ‘하퍼스 바자’에서 이들 당시 부부가 카페트에서 선정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많은 리트윗을 기록했다.



가일포일의 이날 연설이 더욱 관심을 받은 데는 그가 캘리포니아주를 콕 집어 맹비난했다는 점이다. 그는 “사회주의자 바이든·해리스가 가져올 미국의 미래를 보려면 지금의 캘리포니아를 보면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라틴계인 그는 막대한 부와 헤아릴 수 없는 혁신으로 가득찼던 캘리포니아가 민주당 정책으로 인해 공원에 버려진 마약 주삿바늘이 나뒹굴고 거리엔 폭동이 일어나는 곳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 정책을 펼치는 쿠바와 베네수엘라와 같은 국가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가일포일이 전대에서 전 남편의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다. 뉴섬 지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당신의 전 부인이 캘리포니아를 강도높게 비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한 기자 질문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다음 질문”이라고 받아넘겼다.

란제리 모델 출신의 가일포일은 샌프란시스코 로스쿨을 졸업한 뒤 1990년대에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검사로 활동했다. LA카운티 검사로도 4년간 일했으며 살인, 성범죄, 마약 등 주로 강력범 케이스를 많이 다룬 검사였다. 이후 2000년 테렌스 할리난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의 부름을 받아 북가주로 돌아간 뒤 뉴섬과 만나게 됐다.

가일포일은 2004년 1월 ‘법정(Court)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돼 뉴욕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뉴섬과 장거리 부부생활을 이어가다 이듬해 파경을 맞았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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