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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까지 센서스 응답 잊지마세요”

뉴욕·뉴저지 한인사회 응답률 높이기 막판 총력
조사원 미응답 가정 방문 본격화, 적극 협조 당부

#. 팰리세이즈파크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최근 센서스 조사원의 방문을 받았다. 조사원은 김씨의 집주소를 확인하고, 이곳에 사는 사람 이름과 나이를 확인했다. 김씨는 영어를 잘하지 못해 겁나기도 했지만, 쉬운 영어로 질문했기 때문에 ‘예스, 노’와 숫자만으로 몇분만에 응답을 마칠 수 있었다.

김씨는 “마스크를 쓴 외국 사람이 문을 두들겨 처음엔 놀랐는데,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였고 6피트 사회적 거리두기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과 방송, 그리고 한인마트 홍보부스 등에서 센서스에 응답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응했다”며 “막상 응답해보니 3-4분만에 끝났다. 영어를 못한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8월 11일부터 뉴욕, 뉴저지 일대 한인타운에 센서스 조사원 방문 조사가 시작됐다. 연방정부에서 10년마다 시행하는 센서스 인구조사는 미국내 인구를 정확히 파악해 예산을 배정하기 위한 조사다. 지금까지는 종이와 인터넷으로 센서스 답변을 받았으며, 센서스국은 아직까지 응답하지 않은 주소에 한해 센서스 조사원을 파견해 답변 작성을 돕고 있다. 센서스 요원은 미국 정부 마크와 사진이 인쇄된 신분증과 가방을 지참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감안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리사 무어 센서스 뉴욕지부 부국장은 “센서스 조사원이 다가와도 안심해도 된다. 조사원은 여러분 집에 사는 가족 1명당 5가지 질문을 물어볼 것이며, 답변 내용은 절대 비밀이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집에 아무도 없을 경우 조사원은 온라인, 전화, 우편으로 센서스 응답 방법을 안내하는 공지문을 문 앞에 놓고 떠나게 된다고 무어 부국장은 덧붙였다.



김동찬 한인인구조사 추진위원회 사무총장도 한인들이 센서스 조사원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김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시대에 낯선 사람과 대화하기 불안하다는 점은 이해한다”며 “만약 센서스 조사원과 이야기하기 꺼려진다면, 한국어 인터넷 페이지(https://2020census.gov/ko)에서 센서스 답변을 마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간혹 온라인으로 센서스 응답을 했는데도 조사원 방문을 받은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행정 지연 등으로 응답 처리가 지연되는 사례로 보인다”며 “아무것도 잘못된 것이 없으므로, 조사원에게 이미 응답했다고 설명하거나,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센서스는 당초 예정보다 한달 빠른 9월 30일에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뉴욕, 뉴저지 한인사회가 센서스 응답률 높이기에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뉴저지는 65% 이상, 버겐카운티는 70% 이상 가구가 응답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팰리세이즈 파크는 60%대, 에지워터는 50%의 응답률을 나타내, 타 지역에 비해 센서스 응답이 부진하다. 이에 대해 뉴저지주 사회복지 단체 AWCA의 김학룡 목사는 “인터넷이 없어 센서스에 응하지 않고, 영어를 못해 센서스 조사원에게 문을 열지 않는 한인 노인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몽클레어 뉴저지주립대 협동미디어센터에서 제공하는 ‘2020 센서스 뉴저지 카운트’의 일환으로 제공됩니다.


이종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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