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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수 속병 클리닉] 감기에 꼭 항생제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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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09/05 건강 1면 기사입력 2020/09/08 10:40

우리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고 또한 오용되는 약이 바로 항생제이다. 추운 겨울철이면 감기 환자가 많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국립보건원 통계에 따르면 한 해 겨울 동안 사람들은 보통 네 차례의 감기를 앓는다고 한다. 물론 이 중 대부분은 스스로 별 증세를 느끼지 못하고 지나간다.

모든 연령에서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기는 심각한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코 막힘, 콧물, 재채기, 인후통, 기침, 두통, 근육통과 더불어 고열까지 수반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해열제나 소염진통제 등으로 일단 증세를 완화해야 한다. 특히 가족, 학교, 직장 동료 간의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철저히 닦는 등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많이 복용하는데 이것은 효과가 작을 뿐만 아니라 몸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 대부분의 감기는 가볍게 지나가지만, 더러 증세가 며칠 정도는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 그런데 감기 증세가 나타나자마자 거의 반사적으로 바로 약국을 찾아 의사의 처방도 없이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은 환자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일이다.

물론, 감기가 오래되어 폐렴 및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이러한 문제가 생길 우려가 높은 환자들의 경우라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를 복용해도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감기에 항생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현철수 박사 - 마이애미 의대 졸업. 예일대병원 위장, 간내과 전문의 수료. 로체스터 대학 생물리학 박사,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 스토니브룩, 코넬 의대 위장내과, 간내과 겸임 교수. 현재 뉴저지주 의료감독위원회 위원, 아시안 아메리칸 위암 테스크포스와 바이러스 간염 연구센터를 창설, 위암 및 간질환에 대한 캠페인과 문화, 인종적 격차에서 오는 글로벌 의료의 불균형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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