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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이민자 유입 줄었다

지난해 3만4000명으로
2016년의 절반 수준
시 경제에 악영향 우려
올해 코로나로 악화 전망

뉴욕시의 신규 이민자 유입이 줄어들고 있어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뉴욕시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이민자들의 신규 유입이 줄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970년대 이후 최대의 경제적 위기에 봉착한 시점에서 문제가 될 전망이다.

WSJ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인스티튜션(Brookings Institution)이 최근 연방 센서스국 통계를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2016년 6만2000여 명에 달했던 뉴욕시 신규 이민자 유입인구가 2019년 약 3만4000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뉴욕시장실 산하 이민서비스국(MOI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노동인구 중 45%가 이민자들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내 비즈니스 중 절반 이상이 이민자 소유 비즈니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신규 이민자 인구 감소가 직접적으로 뉴욕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풀이된다.



또 다른 싱크탱크인 맨해튼인스티튜트(Manhattan Institute) 관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시의 이민인구 비율 하락이 향후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조세기반 안정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또 뉴욕시는 2000년대부터 전통적으로 인구 유출 현상을 신규 이민자 유입을 통해 막는 그림이 연출됐지만, 지난 3~4년간의 신규 이민자 감소 때문에 전체 인구 감소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체 인구감소는 경제적 악영향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큰 문제로 이어진다.

엠파이어센터포퍼블릭폴리시(ECPP)의 연구에 따르면 뉴욕시를 포함 뉴욕주는 2019년 4만5700여 명의 이민자가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7월 퓨리서치센터 연구에 따르면 뉴욕주는 2020 인구조사(센서스) 이후 연방의회 의석을 잃을 것으로 보이는 10개 주의 하나로 분석됐다.

한편, WSJ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엄격해진 연방정부의 이민·입국정책과 비자 발급 지연 등이 신규 이민자 유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2020년에도 신규 유입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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