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Los Angeles

70.0°

2020.10.23(Fri)

폼페이오 '북과 진전에 낙관적…심지어 북한과도 노력 중'(종합)

  • 글꼴 확대하기
  • 글꼴 축소하기

[연합뉴스] 기사입력 2020/09/15 11:57

"공개적으로 고요하지만 많은 노력 진행"…미, 인도적 지원 내세워 손길
11월 대선앞 '도발자제' 상황관리…'10월의 서프라이즈' 가능성 분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동맹은 물론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의 화상 대담에서 진행자가 국무장관으로서 북한이나 베네수엘라와 관련해 낙심한 것은 없는지,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없는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대해 "우리는 추가 진전을 이룰 수 있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한 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적으로는 고요했지만 진행중인 많은 노력이 여전히 있다"며 "우리 스스로, 그 지역 내 우리 동맹인 일본, 한국과 진행 중인 노력이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심지어 북한과의 노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부분이 주목된다.

그동안 북미 정상간 3차례 만남과 실무 협상에도 불구하고 북미 비핵화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대화 재개와 협상 진전을 위한 물밑 작업이 있음을 시사한 대목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는 요구를 꾸준이 이어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주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 회의 등에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고, 스티브 비건 부장관도 한반도에서 지속적 평화의 길을 미국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최근 북한의 수해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를 들어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북한에 유화적 손길을 내미는 모양새다.

북한은 올여름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큰 물난리를 겪었다고 알려져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인 밥 우드워드와의 지난 3월 인터뷰 때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 또한 호되게 당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돼 있다.

미국은 현재 적십자 대표단이나 강력한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 언론인 등이 북한을 방문할 때 건건이 별도 확인을 받을 필요가 없도록 복수방문 특별확인을 추진하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은 "경제적 도전이 있고, 코로나19 위험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돕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차관보도 14일 북한의 홍수와 태풍을 언급하며 진지한 대화의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수해 복구 과정에서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해 미국에 얼마나 화답할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선거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있다.

특히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75주년에 맞춰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될 군사 무기를 선보이는 열병식을 진행하거나 군사적 도발을 할 것이라는 우려감도 존재한다.

일각에선 재선 도전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판세를 뒤흔들만한 이벤트를 뜻하는 '10월의 서프라이즈'로 3차 북미 정상회담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 상황이다.

또 북한과 관계 개선을 치적으로 내세워온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까지는 아니더라도 선거를 목전에 두고 북미 고위급 협상 내지 접촉 재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다만 대선까지 50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대선 전 비핵화 협상의 급진전은 어렵다는 관측 역시 만만치 않다.

jbryoo@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