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대면 수업 재개”

파웨이 교육구 전격 결정
마스크 착용ㆍ가림판 설치
부모 동의한 학생들 대상

파웨이 교육구 내의 초등학교가 SD카운티 공립학교 중에서 처음으로 대면 수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파웨이 교육구 청사.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공립 초등학교 중 이번 학기 들어 대면수업을 하는 곳이 다음달부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파웨이 통합교육구(PUSD)는 9월 나머지 기간 동안에 각 학교별로 대면수업 준비 기간을 거쳐 10월부터 이를 시행키로 전격 결정했다. 이 교육구에서는 방역과 안전대책을 완비한 학교들은 10월 1일부터 시작하고 나머지 학교들은 10월 12일부터 대면수업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대면수업을 원하는 학부모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되며 온라인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지금과 같이 사이버 강의를 통해 집에서 교과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대면수업은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진행하고 학생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비말을 막기 위해 책상 사이에 투명 아크릴 판을 설치하게 된다.

PUSD의 미셸 오코너-랏클리프 이사장은 “최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60% 이상이 대면수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교육구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방역과 안전을 위해 각종 보호 장비를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구는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2020-21학년도는 온라인 방식으로 교과를 운영한다고 입장을 정리한 바 있으나 8월 이후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대면수업 재개를 고려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하이스쿨의 대면수업 재개에 대해서도 활발히 논의 중인데 일단 일종의 특수학교인 애브락사스 하이스쿨은 10월 8일 대면수업을 시작하고 다른 하이스쿨들의 특수학급은 소그룹으로 나눠 이달 말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재학생이 3만6000여명에 달하는 카운티에서 세번째로 규모가 큰 PUSD에는 25개의 초등학교와 6개의 미들스쿨, 5개의 하이스쿨이 있으며 이외에 1개의 초중등 복합과정학교, 1개의 특수학교, 1개의 성인학교가 소속돼 있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