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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산불에 주택 보험 3배까지 올랐다

[LA중앙일보] 발행 2020/09/18 경제 1면 기사입력 2020/09/17 19:57

집코드 수백개 지역서 갱신 거부·신규 가입 제한
에스크로 깨지기도…주보험국 시장 개입 서둘러

최악의 산불로 고통을 받는 가운데 가주 주택소유주들의 주택보험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주택보험사들이 산불을 포함한 화재 위험 지역 주민들의 주택보험 갱신을 거부하고 있으며 신규 가입도 제한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입을 허용하는 업체를 어렵게 찾더라도 기존 보험료의 3배나 요구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가주보험국도 주택보험 시장 안정화 정책을 가동할 채비를 갖췄다.

제이 유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 회장은 "북가주와 남가주 할 것 없이 주택보험사들이 신규 가입뿐만 아니라 갱신도 꺼리고 있다"며 "지난 수 주간 주택보험 갱신 및 신규 가입 거부와 보상 한도 확대 제한 대상 집코드 수백 개로 늘었다"고 말했다. 산불이 장기화할수록 거부 지역은 더 확대될 것이라며 갱신을 앞두었거나 거부됐다면 다른 보험사를 빠르게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터랜치 지역에 주택을 매입하려던 한 주민은 주택보험 가입 거부로 에스크로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수십 년 알고 지낸 보험 에이전트에 부탁해서 겨우 업체 한곳을 찾아냈다. 하지만 보험료를 기존의 3배를 요구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한다.

보험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수년간가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보험사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거부 건수가 더 늘고 있다고 전했다. 화재 위험 지역의 범위를 산·숲·하이킹 코스에서 반경 수 마일까지로 확대하면서 보험사들의 가입 및 갱신 거부가 급증하고 있으며 보험료도 대폭 올랐다고 덧붙였다.

주택소유주들의 불만이 급격하게 늘면서 가주보험국까지 나섰다.

19일 온라인 조사청문회를 열기로 한 리카르도 라라 가주보험국장은 "산불 위험 지역 주민을 비롯한 가주 주택소유주들이 점점 더 주택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험 시장 안정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보험국의 안정화 정책에 따라 모든 보험사는 ▶보험료 부과 기준을 개발하고 ▶가입자에게 산불 위험 점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에 따라 보험료를 상승 및 인하해야 하며 ▶업체의 재정적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주민이 감당할 수 있는 보험료율을 제시해야 한다. 또 가입자가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인센티브 마련도 요구된다.

라라 보험국장은 "주어진 모든 권한을 총동원해서 가주법과 주민발의안 103에 근거해 소비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 업계 관계자들은 "산불 위험 지역으로 주택보험을 가입할 수 없다면 최후의 대안은 '가주페어플랜(FAIR Plan)'이라고 조언했다. 페어플랜은 주정부가 감독하는 화재보험으로 주택이나 사업체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자는 화재. 가스 폭발 사고 등의 재해로 인한 집안 물품과 주택의 손실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 한도는 300만 달러이며 화재로 인한 피해만 커버된다. 화재 연기(smoke)나 재(ash)로 인한 손실과 수해 등은 보상 대상이 아니라서 주택보험보다 보상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이를 커버해 주는 추가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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