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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식당 야외영업 지원 사실상 중단

차단벽 설치비 부담과 허가증 발급 안 해
신청 몰리면서 기본 배당예산 바닥난 듯

LA시가 식당 야외 영업 지원 프로그램을 예산 부족 때문에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식당이 도로의 일부까지 나와 영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시가 식당 야외 영업 지원 프로그램을 예산 부족 때문에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식당이 도로의 일부까지 나와 영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 시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식당들이 계속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슬그머니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NBC 4 뉴스팀은 16일 이런 내용을 보도하고 일부 식당 주인은 이 프로그램 때문에 영업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A 다운타운에서 다운앤드아웃 레스토랑/바를 운영하는 바이아니 샌더슨 사장은 “해당 프로그램 덕분에 최소한 운영 경비와 일부 렌트비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지난 6월 말 시에서 시행 중인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Al Fresco Program)’의 2단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LA 교통국은 식당이 도로 차선 안쪽까지 포함해 야외에 더 많은 식탁을 설치할 수 있도록 임시 허가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또 시에서 주행 차량으로부터 식탁 자리를 분리하기 위한 차단벽 설치에 드는 비용도 책임지기로 했다. 당시 가세티 시장은 “우리는 식당이 길가와 폐쇄된 거리에서 야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중단 상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팀은 시 교통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에 있는 야외 식사 옵션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현시점에서 공식 입장은 없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야외 식사 허가를 신청한 다수 식당은 아직 해당 허가증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팀은 덧붙였다.

식당이 시로부터 해당 허가를 받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는 한 컨설턴트는 “시에서 관련 프로그램 시행을 발표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실제로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신청이 너무 몰려 기본 배당 예산을 이미 소진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해당 허가만을 기다리던 식당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가게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 식당 사장은 “정말 싫지만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개인 파산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LA 시장실은 현재 추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취재진에 밝혔지만, 언제부터 다시 허가증을 발급할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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