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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MA 신축 전시관 내부 베일 벗었다

[LA중앙일보] 발행 2020/09/21 미주판 14면 기사입력 2020/09/19 16:18

관람객이 만드는 길따라
유럽의 마을을 여행하듯

콘서트·독서 즐기도록
공간 배치도 여유롭게

주요 전시관을 연결시켜주는 안뜰 갤러리. [Atelier Peter Zumthor & Partner / The Boundary]

주요 전시관을 연결시켜주는 안뜰 갤러리. [Atelier Peter Zumthor & Partner / The Boundary]

LA카운티미술관(LACMA)이 지난 몇 달간 궁금증을 자아내온 신축 전시관 내부 모습을 3D 렌더링 이미지로 공개했다.

LA타임스 17일자에 따르면 층 전체가 전시관으로 사용되는 2층은 총 11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50개의 직선 공간의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교육관과 상점, 와인바를 포함한 3개의 레스토랑이 배치되고 윌셔 남쪽에 있는 건물에는 300석 규모의 극장도 들어선다.

LACMA의 마이클 고반 관장은 “다공성의 유연한 디자인”이라고 강조하고 “관람객은 뮤지엄이 이끄는 동선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시관을 ‘유럽의 마을’에 비유하며 “마치 중세 이탈리아 마을처럼 무수한 길이 작은 광장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관람객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갤러리(안뜰)로 들어서게 된다”고 했다.

전시관은 크게 주요(core) 갤러리와 안뜰(courtyard) 갤러리, 테라스(terrace) 갤러리로 나뉘는데 주요 갤러리를 안뜰과 테라스가 둘러싸고 있는 형국이다.

26개의 주요 갤러리는 가장 통제된 환경 속에서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로 종이로 된 미술작품들을 배치한다. 안뜰 갤러리는 전시관과 전시관을 연결하는 교차 공간이지만 전시장의 역할도 겸하게 된다. 약간의 자연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공간에는 3차원의 설치물이나 인공 조명이 따로 필요 없는 작품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테라스 갤러리는 건물 주변을 구불구불 따라 이어지는 전시관이다. 도시와 행콕 공원을 조망하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직사광선이 비치는 공간이기 때문에 로마 조각상이나 아시아 사원 조각상과 같이 내구성이 좋고 쉽게 변질하지 않는 소재의 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고반 관장에 따르면 갤러리는 여유 공간을 충분히 두고 작품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그는“우리는 갤러리에서 대화를 나누고 독서를 할 수 있다. 때론 콘서트를 즐길 수도 있다”며 “다양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아주 여유롭게 공간들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LACMA 신축 프로젝트는 7억50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며 스위스 유명 건축가 피터 줌터가 설계를 맡았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환경 부적합 판정을 받고 윌셔 블러바드를 가로지르는 디자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 추진에 난항을 겪었지만 올 상반기 구건물 철거에 들어가면서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LACMA는 연간 1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명실상부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관 중 하나다.
주요 미술품을 전시하게 될 코어 갤러리.

주요 미술품을 전시하게 될 코어 갤러리.

건물 주변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테라스 갤러리.

건물 주변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테라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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