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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토론토 수비, 류현진 작심한 듯 '8K' 탈삼진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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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기사입력 2020/09/19 17:3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황당한 수비가 발목을 잡을 뻔했다. 하지만 에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작심한 듯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친 류현진(33)의 '닥터K' 본능이 빛났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1-2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시즌 2패 요건을 안았지만 평균자책점 3.00을 유지했다. 

류현진 경기 때마다 유독 어이없는 실책이 많은 토론토, 이날 경기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1회부터 황당 수비가 나왔다. 1번 앤드류 매커친을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무사 1루에서 브라이스 하퍼를 초구에 1루 땅볼 유도했다. 

1루수 트래비스 쇼가 공을 잡은 뒤 2루로 던지며 리버스 더블 플레이를 노렸다. 시프트로 2루에 있던 3루수 조 패닉이 베이스를 밟아 1루 주자 매커친을 포스아웃한 뒤 1루로 송구하며 더블 플레이가 되는 듯했다. 

그런데 여기서 1루수 쇼의 어이없는 플레이가 나왔다. 1루 베이스에 걸쳐있던 오른발이 다리를 굽히면서 앞으로 향했다. 타구 속도가 빨랐고, 패닉의 송구도 정상적이라 굳이 팔을 뻗어 잡을 필요도 없었지만 무슨 생각이었는지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사진] MLB TV 중계화면 캡처포구도 하기 전에 발을 떼는 황당한 플레이로 타자 주자 하퍼가 살았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아웃카운트를 하나 손해 본 류현진은 이후 작심한 듯 탈삼진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진 세구라와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커브로 연속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 제이 브루스와 스캇 킹어리를 각각 커브와 커터로 연속 삼진 요리한 류현진은 3회에도 매커친과 하퍼를 연속 삼진 아웃시켰다. 매커친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치는 핀포인트 커터로 루킹 삼진, 하퍼는 몸쪽 안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5회에는 무려 5개의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선두 제이 브루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앤드류 냅, 아담 해슬리, 매커친에게 내준 안타는 내야를 살짝 벗어나거나 내야를 굴러가는 땅볼 타구였다. 전진 수비를 비롯해 토론토 시프트가 한 끗 차이로 빗나가면서 아쉬운 장면들이 이어졌다. 

결국 류현진은 또 삼진으로 극복했다. 1사 만루 대량 실점에서 세구라를 또 한 번 몸쪽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5회 5안타에도 2실점으로 끝냈다. 6회에는 킹어리를 몸쪽 낮은 커터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이날 경기 8번째 삼진을 잡고 마무리했다. 

토론토 타선이 7회까지 1점에 그치면서 류현진도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다. 2패 요건을 안았지만 8개의 삼진으로 '닥터K' 본능을 뽐냈다. 탈삼진 8개는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waw@osen.co.kr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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