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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코로나 백신, 올해는 어렵다"

백신과 치료제
내년 여름까지 전세계 공급 전망

일각에서는 의학 박사도 아닌 사람이 왜 팬데믹 전문가가 됐냐고 지적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현재 모든 시선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에게 쏠려있다.

빌 게이츠

빌 게이츠

게이츠가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지구촌 백신 공급 연대인 세계백신면역개발연합(GAVI)에 수억 달러를 기부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초쯤 개발되고, 내년 여름쯤 전세계에 공급될 것이라

고 밝혔다. 게이츠는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와 재단이 매년 발간하는 '골키퍼스 보고서'(Goalkeepers report)와 인터뷰에서 백신이 올해는 힘들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관련해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올해 가을 이후 다시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며 "북반구 가을이 어떤 모습이 될지에 관해 비관적"이라고 경고했다. 또 "(적극적 방역에) 개입하지 않는다면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사망률이 봄과 같은 수준으로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우리는 25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몇십년간 국제사회가 노력을 기울여 개선해온 임산부·유아 사망률, 교육 지표 등이 다시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다른 질병에 대한 의약품 접근성이 떨어지고, 농업생산량 감소로 인한 식량부족 등을 경고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2년 이내에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여름까지 전세계에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며 "60% 수준의 백신 접종으로도 기하급수적인 질병의 확산을 대부분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은 우리가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크게 줄이는 해가 될 것"이라며 "2022년에는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대만의 코로나19 대응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위기에 (단일) 국가적 해법은 없다"며 "모든 나라가 함께 협업해 팬데믹을 끝내고 경제를 재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거론하며 "영국 역시 사스·메르스 경험을 통해 검사 역량 구축과 신속한 개입에 나선 한국과 대만처럼 잘 대응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대조적으로 11월 대선 전까지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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