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체이스·HSBC 등 북한과 거액 거래"

일 올림픽 유치 뇌물 정황도

JP모건 체이스, 영국계 HSBC 등 글로벌 은행이 약 20년 동안 2조 달러 규모 불법거래에 가담해 수익을 챙겼다는 폭로가 나왔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21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88개국 110개 언론기관과 함께 인터넷매체 버즈피드가 입수한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의 의심거래보고(SAR)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는 국내 최대은행 JP모건 체이스, 영국계 HSBC, 스탠다드차타드, 도이체방크, 뉴욕멜론은행 등 5개 글로벌은행의 불법거래 정황이 포함됐다. 주요 정황은 대북제재 위반, 도쿄올림픽 유치 뇌물수수 등이다.

버즈피드는 1999년과 2017년 사이 JP모건 등 5개 글로벌은행 등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FinCEN에 제출한 의심거래보고 자료 2100여건을 ICIJ에 제공했다. SAR이 제출됐다는 건 각 은행 내부 준법감시팀에서 돈세탁이나 범죄 등에 연관된 거래로 의심했다는 의미다. 의심을 산 거래 규모는 총 2조 달러에 달했다.

SAR 분석에 참여한 NBC방송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JP모건과 뉴욕멜론은행 등을 이용해 1억7480만 달러 이상의 돈을 세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NBC는 중국 단둥홍샹실업발전과 이 회사 마샤오훙 대표를 대표사례로 제시했다. 뉴욕멜론은행 SAR에 따르면 마 대표는 위장기업을 이용해 중국과 싱가포르, 캄보디아, 미국 등을 거쳐 수천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했다.



JP모건의 경우 2015년 1월 재무부에 북한 관련 의심거래가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JP모건이 제출한 SAR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북한과 관련된 개인과 기업 11곳과 관련된 8920만 달러 규모의 거래가 있었다.

ICJC는 "5개 글로벌은행은 미국 당국이 벌금을 부과했음에도 위험한 권력자들로부터 계속 이득을 얻어왔다"면서 "일부 은행은 당국자가 형사고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불법자금 송금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고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아들 등에게 돈을 준 정황도 드러났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제재대상에 오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구가 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즈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관리한 의혹도 제기됐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