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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속 될 것, 함께 살아내자"…방탄소년단, 두 번째 UN 연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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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기사입력 2020/09/23 08:39

유튜브 영상 캡쳐

[OSEN=장우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엔(NN) 총회 연설에 나섰다. 이번이 두 번째로, 방탄소년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23일 유엔 웹TV와 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제75차 유엔 총회’에 특별 연사로 나섰다.

방탄소년단이 유엔 총회에 나서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 9월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대표 연설자로 나선 바 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유엔 보건안보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 중 공개된 영상에서 “삶은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 함께 살아냅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RM은 영어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RM은 “2년 전 저는 당신의 이름을 묻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많은 것을 상상했다. 대한민국의 작은 도시 일산의 소년이자, 유엔 총회에 참석한 젊으니,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세계 시민으로, 나와 우리 앞에 노인 무한한 가능성을 가슴 뛰게 상상했다. 하지만 그 상상 속에 코로나19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민은 “절망했다. 모든 게 무너진 거 같았다. 할 수 있는 건 창 밖을 내다보는 것 뿐이었고, 갈 수 있는 곳은 방 안 뿐이었다. 어제는 전 세계의 팬 분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했는데, 오늘은 내 세계가 방 하나로 줄어든 것만 같았다. 그때 내 동료들이 손을 잡아줬다. 함께 토닥이며 무엇을 같이 할 수 있을까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슈가는 “오랜만에, 어쩌면 데뷔 후 처음으로 일상이 찾아왔다. 원했던 건 아니었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 넓었던 세계가 순식간에 좁아지는 건 굉장히 익숙한 경험이다. 월드 투어를 하면서 화려한 조명과 팬 분들 환호 속에 있다가 그날 밤 방으로 돌아오면 내 세계는 겨우 몇 평 짜리 좁은 공간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좁은 방이었지만 나와 우리의 세계는 럽게 펼쳐져 있었다. 악기와 스마트폰, 그리고 팬들이 그 세상 안에 존재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뷔는 “그런데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더 외롭고 좁게 느껴졌다. 왜일까 한참을 생각했다. ‘아마도, 상상하는 것이 힘들어졌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했다. 지금의 상황에 많이 답답하고 우울해졌찌만 메모를 하고 노래를 만들며 나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다. 여기서 포기하면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지’, ‘멋진 사람은 이렇게 하겠지’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제이홉은 “누가 먼저였는지 모르겠다. 많은 감정을 끌어안고, 우리 멤버들은 함께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음악이기에 모든 것에 솔직할 수 있었다. 우리의 삶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정해진 답도 없다. 나 또한 방향만 있고 뚜렷한 방식은 없는 상태에서, 나와 우리를 믿으며 최선을 다하고 순간을 즐기며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진은 “우리의 음악과 함꼐 사랑하는 멤버들과 가족, 친구들, 그동안 잊고 지냈던 나를 찾았다. 미래에 대한 걱정, 끊임없는 노력,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아껴주고 격려해주고 가장 즐겁게 하는 일이다. 모든 게 불확실한 세상일수록 항상 나, 너 그리고 우리의 소중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지난 3년간 이야기한 ‘러브 마이셀프’ 메시지처럼, 그리고 ‘아임 다이아몬드, 유 노우 아이 그로우업’이라는 우리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가사처럼”이라고 말했다.

정국은 “모두 함께 작업하던 어느 밤. RM 형은 별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때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이 보였다. 우리 모두의 얼굴도 보였다. 그렇게 서로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다. 불확실한 오늘을 살고 있지만 사실 변한 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우리의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우린 그러길 원하고 계속 움직일 것이다”고 말했다.

RM은 “막막할 때마다 나는 정국이의 말처럼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을 떠올린다. 그리고 2년 전 내가 이 자리에서 했던 말을 떠올린다.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스스로의 얼굴을 잊지 않고 마주해야 하는 때다. 필사적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미래를 상상하려고 노력했으면 한다. 방탄소년단이 함께하겠다. 우리의 내일은 어둡고, 괴롭고, 힘들지 모른다. 우리는 걷다가 넘어지고 엎어질지도 모른다. 밤이 깊을수록 별빛은 더 빛난다. 같이 가는 길에 별이 보이지 않는다면 달빛에 의지하고, 달빛마저 없다면 서로의 얼굴을 불빛 삼아 나아가 보자. 그리고 다시 상상해보자. 힘들고 지친 우리가 다시 꿈꿀 수 있기를. 좁아졌던 나의 세상이, 다시 드넓게 펼쳐지는 미래를. 언제나 깜깜한 밤이고 혼자인 것 같겠찌만 내일의 해가 뜨기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말했다.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삶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도 함께 살아내자”고 응원했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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