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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박물관]이사장 사임 등 변수 ‘2022년 개관’ 늦춰질 듯

[LA중앙일보] 발행 2020/09/24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20/09/23 20:48

이슈 진단 : 한미박물관 어떻게 되고 있나 <2>

시공업체 선정·건립비용 관건
“코로나19로 기금모금 등 지장”
이사진 확충과 리더십이 과제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공업체는 선정했다. 다만 계약을 앞두고 시공에 필요한 총비용과 과정 등을 4개월째 알아보고 있다. 아직은 (착공) 준비가 안 됐다.”

한인사회 30년 숙원사업인 미국 최초 ‘한미박물관(조감도)’ 건립 프로젝트가 또 늦춰질 전망이다. 한미박물관 이사회 측은 당초 계획했던 올해 안 착공을 어렵게 보고 있다. 2022년 개관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모습이다.

막바지 점검 시간 필요

23일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본지에 한미박물관 시공업체는 선정했지만, 계약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사회 사무국에 따르면 시공업체는 스위너톤(swinerton)이다. 1888년 설립한 이 업체는 LA,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굵직한 공사를 맡고 있다.

윤신애 사무국장은 “지난 3월부터 최종 설계 조감도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박물관 건립비용 컨설팅 등을 받았다. 약 3000만 달러를 예상하지만 구체적인 실행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사회 측은 시공업체와 정식 계약을 앞두고 건축물 시공에 필요한 비용 등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윤 사무국장은 “이사회는 건립비용이 낮아지길 바란다. 공사를 시작하면 완공까지 18~20개월이 필요하다. 현시점에서 2022년 개관 가능성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홍명기 이사장 사임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홍명기 이사장이 개인 사정으로 최근 사임했다고 밝혔다. 건립기금으로 총 250만 달러를 기부한 홍명기 전 이사장은 이사 활동을 계속한다.

대신 장재민 한국일보 회장이 이사장으로 복귀했다. 존 임 변호사는 총무이사, 안병찬 공인회계사는 재무이사를 맡고 홍명기·박노희·케이 송·미셸 문·이헌자씨가 이사로 활동한다.

<표 참조>

이사회 사무국에 따르면 현재 총 건립비용 3200만 달러 중 1800만 달러(약정 포함)를 확보했다. 캘리포니아주는 400만 달러 지원금 중 200만 달러를 지원했고, 착공 때 200만 달러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미박물관 완공을 위해서는 약 1400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 이사회 측은 대출과 추가 기금모금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올해 기금모금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진 확충·리더십 과제

홍명기 이사장이 한미박물관 건립 프로젝트 전면에서 물러남에 따라 리더십이 과제로 떠올랐다. 한미박물관 착공 진행 및 건립비용 추가 모금을 위해서는 이사회 역할이 중요하다. 한미박물관은 이사장과 이사진 면면에 따라 부침을 겪었다. 1991년 한미박물관 전신인 ‘한미역사학회’ 출범 당시에는 김영옥 전 예비역 대령 등이 이민 1세대를 규합했다.

한인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알릴 박물관을 건립하자는 한인사회 염원은 2002년 11월 새 기회를 얻었다. 당시 전미건축학계 명예의 전당에 오른 건축가 박기서 그루엔 어소시에이츠 대표가 새 이사장을 맡았다. 박 전 이사장은 장재민 한국일보 회장, 케이 송 USC부총장보, 박노희 UCLA 치대학장, 데이비드 이 제이미슨 프로퍼티 대표, 김영빈씨 등을 이사로 영입했다. 이후 이사회는 한미박물관 부지 확보, LA시와 가주 정부 지원금 750만 달러 확보, 1000만 달러 상당 한인사회 성금모금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한미박물관 초석을 다진 김영옥 전 이사장·박기서 전 이사장, 권정자 전 이사가 세상을 떠나면서 추진력이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제이미슨 프로퍼티 대표인 데이비드 이 회장도 2018년 1월 이사직을 사임했다.

한미박물관 이사회 측은 “한인사회 염원에 힘을 보탤 이사를 더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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