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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두 번 울리는 무전취식·카드 사기

[LA중앙일보] 발행 2020/09/28 경제 3면 기사입력 2020/09/27 12:23

한 집서 일주일에 서너건도
"비용 들어도 경비원 고용해야"

야외 영업에 나서면서 무전취식하고 도망가는 손님이 늘고 있어 한인 식당 업주들이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3가에 있는 예림이 주차장에 마련한 야외 테이블에서 손님들이 식사하는 모습. 김상진 기자

야외 영업에 나서면서 무전취식하고 도망가는 손님이 늘고 있어 한인 식당 업주들이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3가에 있는 예림이 주차장에 마련한 야외 테이블에서 손님들이 식사하는 모습. 김상진 기자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식당이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비양심적인 손님 때문에 또 다른 피해를 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한인 식당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야외 주차장이나 패티오 식사가 확산하면서 일부 손님 중에는 일명 먹튀, 즉 무전취식하고 도망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먹튀는 주로 히스패닉과 흑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일부 주점 형식의 한인 업소에서는 밤에 한인 청년 2~3명이 한참 술과 안주를 시켜 먹고 담배 피러 가는 척하면서 종업원 발길이 뜸해졌을 때 줄행랑치는 사례도 있었다.

남가주한인외식업협회 김영호 회장은 25일 "한인 운영 식당에서도 무전 취식하는 사례가 최근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면서 "무전취식자는 대부분 타인종으로 푸짐하게 식사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 식당 종업원이나 주인을 황당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식당은 일주일 새 서너 건의 먹튀 사건이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 피해 총액도 500달러에 육박했다.

김 회장은 "야외 식당 영업을 허용할 때부터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식당 측에서는 소독 청결 외에도 안전사고 문제에 더 집중하고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야외 식당 영업에 나서는 경우 종업원이 안팎으로 다니며 동선과 서빙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를 이용한 범죄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식당 측에서는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안전 요원을 고용하거나 종업원 가운데 최소한 한 명 정도를 현장에 두는 조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여종업원 혼자 서빙하는 야외 식당은 타깃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건이 발생해도 범인을 뒤쫓아 가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김 회장은 강조했다.

이외에도 전화로 크레딧카드 번호를 불러주는 방식으로 결제한 뒤 한참 시일이 지나서 결제를 한 적이 없다며 크레딧카드 발급 회사에 연락해 환불을 요청하는 일명 차지 백(charge back) 청구로 식당 업주만 피해를 보는 경우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또 주문한 음식을 찾아가지 않는 사례도 있다. 이들은 전화를 걸어 단골이라면서 나중에 주문한 음식을 픽업할 때 현금으로 결제하겠다고 안심시키고 전화번호를 남기지만 결국 나타나지 않는 방식으로 식당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들이 남긴 전화번호는 가짜 번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 회장은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골이라도 반드시 크레딧카드로 먼저 결제한 뒤 주문을 처리하거나, 귀찮고 시간이 걸려도 주문자 전화번호가 유효한 번호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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