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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웨슨...한인사회 더 잘 아는 정치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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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0/09/30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20/09/29 21:03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4> 허브 웨슨 LA 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후보
한인타운 관할 시의원 14년
노숙자 셸터 문제론 반발 사

아니다 싶으면 타협도 잘해
상대후보는 현직 주상원의원

지난 2019년 LA한인축제에 참가한 허브 웨슨 시의원이 태극기를 흔들며 올림픽 길을 지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지난 2019년 LA한인축제에 참가한 허브 웨슨 시의원이 태극기를 흔들며 올림픽 길을 지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2020년 11월3일 본선거를 앞두고 허브 웨슨(민주) LA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LA카운티의 연간 예산은 350억 달러, 공무원 수는 10만여 명에 달한다. 카운티를 구성하는 각 지구의 인구는 200만 명이다. 웨슨 후보가 출마한 2지구는 LA한인타운 전체를 비롯해 카슨, 캄튼, 컬버시티, 가디나, 호손, 잉글우드, 론데일, 린우드, 엑스포지션파크, 플로렌스, 하버 게이트웨이, 미라클마일, 와츠, 레녹스 등을 관할한다. 유권자는 약 100만 명으로 흑인과 라틴계가 각각 약 30만 명, 백인이 약 20만 명이다.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검찰청, 셰리프국, 보건국, 공원국 등 카운티 정부내 모든 기관 업무를 총괄하고 이에 대한 예산을 책정하고 집행한다. 각 지부에 속해 있는 시정부와 주정부 및 연방정부와도 업무를 교류한다. 때문에 정치 경험과 경력이 중요시 되는 자리다. 임기는 4년이며, 3선까지 가능하다. 이번 선거에선 웨슨 현 LA 10지구 시의원과 홀리 미첼(민주) 가주 30지구 상원의원이 맞붙는다. 두 흑인 정치 거물 중 한인사회와 더 깊은 인연이 있는 후보는 웨슨이다.

웨슨은 한인타운의 70% 이상을 포함하는 10지구 시의원으로 14년 가까이 활동하며 한인사회와 두터운 친분을 다졌다.

몇 가지 이슈에선 한인사회와 마찰을 빚은 적도 있다. 특히 2년 전 그가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함께 추진한 노숙자 임시 셸터 유치에선 한인사회와 정면충돌했다. 웨슨은 당시 주요 한인단체장들과 논의 끝에 셸터 후보지로 윌셔/버몬트 인근 공영주차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한인사회는 이에 즉각 반발, 대대적인 항의시위를 벌였다.

처음엔 웨슨이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있었으나, 결국 섣부른 결정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화해를 요청했다. 본지를 포함해 여러 한인언론에게 이해를 구했고, 구성원이 2~3명에 불과한 작은 한인단체까지 스케줄을 잡아 미팅하며 반발심을 진정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타운 한복판에 들어설 예정이던 셸터는 외곽인 후버 스트리트로 옮겨졌다.

시 관계자 한 명은 "웨슨이 정치인생에서 처음으로 한인사회에 대해 이해하게 됐던 것 같다"며 "그때부터 한인 단체장들 생각에만 의존하지 않고 한인 소시민들 의견을 경청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본지 질의에 웨슨은 "LA시의회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경험을 토대로 한인사회와 더욱 두터운 관계를 이어가겠다. 소통을 가장 많이 하는 수퍼바이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인사회에 대한 기여에 대해 그는 ▶2010년 한인타운 LA 공식 커뮤니티로 지정 ▶노인센터 설립 ▶한미박물관 부지와 예산배정 ▶서울국제공원 재건축 ▶마당과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마당과 게이트웨이를 그의 실적으로 넣기엔 아직 이르다. 마당은 LA통합교육구 반대에 직면했고, 게이트웨이 역시 예산은 배정됐으나 아직 진척이 없다.

웨슨은 LA시의장을 오랫동안 역임하며 시장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저임금 인상, 시정부 연금 개혁, 유권자 참여를 위한 시 선거일 조정, 2028년 LA올림픽 유치 등의 업적을 이뤘다. 흑인사회에서는 역대 두 번째 흑인 가주 하원의장, 161년 LA시의회 역사상 최초의 흑인 의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고교생 직업 훈련 강화 ▶위험 위탁가정 어린이 응급 구제 프로그램 마련 ▶공립학교 인근 치안 강화 ▶충실한 애프터스쿨을 통한 학생들의 갱 연루 억제 ▶어린이 공원 확충 등이다. 한인사회에는 "한인타운과 행콕파크, 파크 라브레아 거주 한인의 편의를 위해 샌타모니카까지 메트로 퍼플라인을 확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상대후보 미첼 의원의 지지기반은 컬버시티와 그 인근 지역이다. 이번 선거에 뛰어들며 한인사회를 알아가는 단계에 있다. 그는 본지 평가위에 "한인사회 각계 리더, 한인언론 등과 관계를 돈독히 해 주요사안을 함께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브 웨슨은

펜실베니아주 링컨 대학교를 졸업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꿈을 품고 LA에 왔다가 정계에 뛰어들었다. 네이트 홀든 전 LA시의원과 이반 버크 전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했다. 1998년~2004년에는 가주 하원 47지구 의원(2002년 가주 하원의장), 2005년엔 10지구 시의원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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