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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바이든도 민감한 주제 거리두기

이슈로 본 대선후보 토론
납세 보도에 사실상 시인
연방대법관 늘릴 가능성

29일 1차 대선후보 토론이 혼란 속에 진행됐지만 정책이나 이슈에 대해 유권자들이 주목할 내용도 나왔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기존 공약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소득세 납부에 대한 답변이 명쾌하지 못했다.

▶ “그린 뉴 딜 지지하지 않는다”

바이든의 캠페인 웹사이트에는 그린 뉴딜에 대해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과 경제 위기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토론에서 그는 돌연 “그린 뉴딜을 지지하지 않는다(No, I don‘t support the Green New Deal)”라고 답했다. 급진좌파 진영으로부터 반감을 살만한 발언이었다. 경선 때 버니 샌더스와 합의한 매니페스토에서 그는 그린 뉴딜 추진에 합의했던 터였다.

▶ 개인소득세 750불 대답 회피



월러스는 트럼프에게 “소득세로 연 750 달러만 지불한 게 맞냐”고 질문했다. 트럼프는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냈다”면서 “그 누구든 세금을 적게 내고 싶어한다. 오바마-바이든 정부가 허용한 세법에 따라 세금을 지불했다”고 했다. 그러나 직답을 회피해 소득세 보도 내용이 사실임을 시인한 대목이다.

▶ 연방대법관 늘리기

이번 토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에이미 코니 배럿 제7 항소법원 판사를 대법관으로 지명했다. 공화당 진영에서 인준에 필요한 표를 사실상 확보해 대법관 구도는 곧 보수 6 진보 3으로 바뀔 전망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 진영 일부에서는 대법관 수를 9명에서 더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진행자 크리스 월러스는 “대법관을 늘릴 생각이 있느냐”고 바이든에게 질문했다. 트럼프가 왜 질문에 똑바로 대답하지 않느냐고 재차 독촉하자 바이든은 “대답하고 싶지 않다. 입 닥쳐라. 계속 지껄여라”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며 결국 대답을 거부했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대법관 수를 늘릴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바이든은 경선 토론 당시에는 “대법관 늘리기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안티파에 대한 다른 견해

바이든은 안티파가 “하나의 아이디어에 불과하다”며 안티파가 존재하지 않는 단체라고 했다. 얼마 전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이 청문회에서 “안티파는 실제로 존재하는 폭력시위 집단”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답해 논란이 됐다. 트럼프는 바이든 대답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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