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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이식 필요한 학생에게 교직원이 기증

체로키 고등학교 미담 화제
얼굴도 알지 못하는 학생에
자신의 신장 선뜻 내어줘

신장을 기증한 체로키 교육구의 조이 실크(왼쪽) 씨와 체로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매기 헤인즈 양이 한 자리에 섰다. [사진 체로키 교육구 페이스북]

신장을 기증한 체로키 교육구의 조이 실크(왼쪽) 씨와 체로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매기 헤인즈 양이 한 자리에 섰다. [사진 체로키 교육구 페이스북]

체로키 고등학교에서 다급하게 신장 이식수술이 필요한 학생에게 교직원이 선뜻 자신의 장기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학생은 매기 헤인즈(14)양으로 체로키 교육구의 디지털 학습 담당 수퍼바이저인 조이 실크가 신장을 기증했다.

매기 학생은 “이 세상에서 얼굴도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고통에 기꺼이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라며 “조이는 나에게 삶을 다시 누릴 수 있는 선물을 주었다”고 감격했다.

실크 수퍼바이저는 몇 달 전 자신의 친구이자 매기 학생의 숙모인 앨리슨 카운츠와 이야기 하면서 매기의 사정을 알게 됐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혈액형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자신의 혈액형과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주저하지 않고 기증 의사를 밝혔다.

몇 명의 후보자와 함께 장기 적합성을 검사한 결과, 실크의 신장이 매기와 완벽하게 매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예정 날짜는 오는 4일이다.



헤인즈 가족에게 신장이식 수술은 이번이 두 번째다. 매기의 언니인 릴리(17) 역시 4살 때 시스틴증(cystinosis)으로 엄마인 애슐리 헤인즈의 신장을 이식 받았다. 매기 역시 같은 병을 앓았고, 이번에는 외부의 기증이 필요했다.

헤인즈 가족은 지난 27일 실크 가족과 만나 점심식사를 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실크의 어머니 역시 은퇴한 교사로 얼굴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졌다.

체로키 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은 실크와 매기가 건강한 모습으로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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