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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당 휴대용 개스버너 허용되나

LA소방국·시청 관계자 초청
'무대포2' 사장 안전 설명회

당국 '야외사용 허용' 긍정적
식당 불황 극복 돌파구 될 듯

LA한인타운 바비큐 식당 ‘무대포2’의 브라이언 정(맨 왼쪽) 사장이 야외 패티오에서 LA소방국 인스펙터들에게 부탄개스의 안전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 바비큐 식당 ‘무대포2’의 브라이언 정(맨 왼쪽) 사장이 야외 패티오에서 LA소방국 인스펙터들에게 부탄개스의 안전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시가 팬데믹 기간 식당들의 영업 활성화를 위해 부탄개스를 이용하는 휴대용 버너(세칭 부루스타)의 야외 사용 허용을 검토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5일, 7가에 위치한 바비큐 한식당 ‘무대포2’의 브라이언 정 사장은 “부탄개스의 야외 사용을 허용해 달라”며 LA시청과 소방국 관계자를 업소로 직접 초청, 부탄개스 안전성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브라이언 정 사장은 “팬데믹으로 실내 영업이 금지된 상황에서 부탄개스를 이용하는 휴대용 버너 허용은 한식 바비큐 식당 존폐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회 취지를 밝혔다.

현재 식당에서의 부탄개스 사용은 실내외 모두 금지되어 있다. 이번에 검토되는 부분은 팬데믹 기간 야외 사용이다. 허용될 경우 야외 패티오에서 손님이 직접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부대찌개, 전골 등도 테이블에서 끓여 먹을 수 있어 한식당에게는 팬데믹 불황 극복을 위한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정 사장은 “한국식 바비큐 식당을 찾는 고객들의 상당수가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싶어하기 때문에 불법인 줄 알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일부 식당에선 부탄개스를 사용해 왔던 것이 현실"이라며 “한 달 전 소방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으면서 합법적인 허가를 받기 위해 설명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안전성을 인정해 부탄개스를 허용하고 있는 만큼 LA에서도 꼭 승인 되길 바란다”며 “당장은 야외만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실내 사용 허용까지도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LA시장실의 로버트 박 커뮤니티 비즈니스 매니저와 6명의 LA소방국 인스펙터 그리고 안전성 설명을 위해 한국 부탄 개스 제조업체 ‘OJC’의 케빈 유 미주 법인장이 참석했다.

LA소방국의 제임스 피셔 인스펙터는 “오랫동안 사용이 금지됐던 부탄개스의 안전성 여부를 이번 기회에 재검토, 야외 사용 가능 여부를 조속히 결정할 것”이라며 “부탄개스 관련 제품이 과거보다 많이 발전한 만큼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소방국이 이례적으로 6명의 인스펙터를 동시에 파견한 데다가 대부분이 오랫동안 한인타운을 관할, 한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스펙터를 파견한 것은 신속하면서도 긍정적인 검토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스펙터들은 실제 테이블에 앉아 버너를 사용해 보며 다각적으로 안전성을 체크했다. 또 현재 허용하고 있는 프로판 개스(5갤론)와 비교하고, 휴대용 개스 버너의 안정성 인증과 관련해서 꼼꼼히 살펴봤다.

이번 부탄개스 허용 검토는 에릭 가세티 시장 측이 발 벗고나서면서 추진됐다. 로버트 박 매니저는 “에릭 가세티 시장은 코로나로 모두가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지시했다”며 “한식당의 유지를 위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탄개스 안전성 설명을 위해 참석한 OJC의 케빈 유 법인장은 "부탄개스는 정해진 규정과 제품을 사용하면 아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OJC 제품은 UL은 물론 CSA 인증도 받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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