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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추가 경기부양 없다”

트럼프, 참모진에 민주당과 협상 중단 지시
“후임 연방대법관 지명에 집중해 달라” 요청
파월 연준 의장 “추가 지원 없으면 경기 추락”

11월 대선 전에는 연방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참모진과 공화당 지도부에 민주당과의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을 중단시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 퇴원한 지 하루 만이다. 대신 후임 연방대법관 지명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민주당과의 전선을 분명히 하고 공세를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협상팀에 (경기부양안) 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승리한 즉시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과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에게 시간을 끌지 말고 나의 놀라운 연방대법관 지명자 에이미 코니 배럿 지명에 완전히 초점을 맞춰 달라고 요청했다”고도 했다.

그는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이 2조4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범죄율도 높은 민주당 주들을 지원하려는 것이지 코로나19와는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1조6000억 달러의 아주 관대한 제안을 했는데도 펠로시 의장이 선의로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안 협상을 중단시키고 배럿 지명자 인준으로 의회의 방향타를 조정한 것은 보수진영의 관심사인 배럿 지명자 인준으로 이슈를 집중시키며 민주당과의 대치를 선명히 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경기부양안 타결 지연을 민주당 탓으로 돌리며 공세도 강화했다. 의회에서는 여러 달 동안 추가 부양안 논의가 이뤄졌지만 극심한 이견으로 처리되지 않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오던 상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우리 경제는 잘되고 있고 주식시장은 기록적 수준이며 일자리 및 실업은 기록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경제회복에 있어 세계를 이끌고 있고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 연례회의 강연에서 “미국 경제는 아직도 위협에 직면한 상태”라며 “추가적인 지원책을 집행하지 않는다면 경기가 추락할 것”이라고 추가 부양책 타결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선언은 일자리를 잃고 퇴거 위험에 처한 수백만 미국인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을 죽여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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