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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5천번째 사제 탄생···제기동성당 손호빈 신부

김대건 이후 164년만에

한국 천주교회에서 5000번째 한국인 사제가 탄생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정진석 서울대교구장의 집전으로 열린 사제서품식에서 서품을 받은 사제 27명 가운데 제기동 본당 출신 손호빈(디오니시오.사진) 신부가 5000번째 한국인 사제로 기록됐다.

'한국인 사제 5000호'는 1845년 김대건(안드레아 1821~1846) 신부가 제1호 사제가 된 후 164년 만이다. 손호빈 신부가 수품한 이번 서울대교구의 사제서품식을 계기로 역대 한국인 사제는 5005명이 됐다.

서울대교구 측은 "같은 날 서품을 받는 사제들은 생년월일을 따져 연장자 순으로 서품 순서가 매겨진다"며 "5000번째라는 것은 국내외에서 서품을 받은 한국인 사제 만을 집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호빈 신부는 "서품식 때 5000번째 사제가 탄생할 것이라는 얘기는 전해들었지만 정작 내가 그 주인공이라는 것은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또 "함께 사제가 된 분들이 많은 만큼 내 개인적인 영광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천주교 집안의 1남1녀 중 장남인 손신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세례를 받고 동성고등학교를 거쳐 2000년 가톨릭대학교에 입학 9년 만에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서품식 때 너무 정신이 없었지만 주교님과 신부님이 안수를 해주실 때 가슴이 너무 벅차올라 눈물을 흘렸다"며 "지난달 28일 첫 미사 때도 신자분들과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너무 많이 축하를 해주셔서 또 한 번 눈물을 훌쩍이고 말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8일 저녁 첫 강론을 하면서 가난하고 약한 사람을 사랑하고 기도하며 하느님 안에서 행복할 수 있는 사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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