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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스토리] 결혼식 못하니 사진이라도…

팬데믹 후 웨딩산업 휘청
"굶어죽겠다" 업주들 시위
예비 부부들도 마음 고생

지난 10월 13일 ‘스튜디오K’에서 제니와 브라이언 커플이 마스크를 쓰고 웨딩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0월 13일 ‘스튜디오K’에서 제니와 브라이언 커플이 마스크를 쓰고 웨딩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3일 새크라멘토에서는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수백 명의 사람들이 주 의사당까지 행진을 벌였다. 결혼식 관련 업체 종사자들이 장기간 셧다운 지속으로 사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하루 빨리 영업 허용을 촉구하는 시위였다.

한인타운 웨딩사진, 미장원, 식당, 네일숍, 웨딩드레스 대여업체 등 결혼 관련 비즈니스들도 유례없는 타격을 입고 있다. 신부화장 아티스트 박상철 대표(Sang Park Makeup Studio)는 웨딩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9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결혼식 날짜를 잡아 놓고 식을 미루거나 취소한 수많은 커플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4일 LA한인타운 ‘스튜디오K’(실장 조슈아 곽)에서 웨딩사진 촬영을 한 제니와 브라이언 커플은 원래 팬데믹 전인 지난 3월 28일에 LA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한국에서도 식을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불어 닥친 코로나 사태로 결혼식과 웨딩 촬영을 미루고 미루다가 뒤늦게 사진이라도 찍어야겠다며 이날 촬영을 했다.

“더이상 미룰 수가 없었어요. 한국에 계신 부모님도 뵐 수 없고, 사진이라도 찍어서 보내 드려야 할것 같아서 어렵게 결정했어요”라고 신부 제니씨는 말한다.



LA한인타운의 웨딩사진 전문 ‘스튜디오2000’의 문지현 대표는 지난 7개월 동안 문을 열지 못한 사이 촬영을 예약했던 커플 중에는 결혼식 연기와 취소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결별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했다.


김상진 기자 kim.sang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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