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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재 조롱 메모 자작극 논란에…입주민·호텔 “허위사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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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10/17 05:16



울산 주상복합 화재 이재민을 향한 조롱성 메모. 페이스북 캡처





화재 피해를 입은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이재민들이 임시로 묵는 스타즈호텔 객실에서 발견된 이재민 조롱 메모가 ‘이재민의 자작극’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입주민과 호텔 측이 18일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메모의 출처에 대한 진실 공방도 이어졌다.

논란이 된 ‘이재민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라고 적힌 메모지는 지난 12일 스타즈호텔에 투숙한 한 입주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호텔 객실 내에서 발견했다”며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호텔 로고가 인쇄된 객실 메모지에는 마치 이재민들을 조롱하는 듯 오마이걸 ‘불꽃놀이’,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블랙핑크 ‘불장난’ 등 제목이 불과 관련된 노래 7곡이 적혀 있었다. 이 메모지가 기사화되면서 화제가 됐고 입주민과 네티즌들의 공분했다.

곤경에 빠진 피해 이재민을 놀림거리로 삼은 태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호텔 측이 이재민에게 제공할 객실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일부의 지적도 나왔다.

이후 17일엔 해당 조롱 메모는 ‘이재민의 자작극’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최초로 SNS에 글을 올린 입주민이 호텔 측에 ‘자신이 썼다’는 취지로 시인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18일 관련 보도를 접한 한 입주민은 “호텔 측에 메모 작성자가 사과하겠다고 연락이 왔고, 그 후에 호텔과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자작극이란 기사가 어디서 나온 내용인지 파악하고 있고, 자작극은 허위사실임을 확실히 하겠다”고 반박했다.

호텔 측 관계자도 “지난 15일쯤 ‘메모를 작성한 사람이라며 피해자(입주민)들한테 사과하고 싶다’고 호텔에 연락이 왔다”며 “(메모를 쓴 이는) 출장으로 우리 호텔을 이용한 외부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일부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

입주자 측은 “메모를 발견한 주민이 본인이 썼다고 시인한 사실도 없고, 호텔에서도 자작극이라는 내용으로 언론 취재에 응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느닷없는 자작극 기사에 화재 피해주민들은 2차, 3차 피해를 받고 있어 대응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메모에 대해 “다수가 보는 호텔 로비에 게시한 것도 아니고, 피해 주민이 SNS에 올린 정도만으로 수사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종결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알려왔습니다: 2020년 10월 18일
애초 17일자 기사는 스타즈호텔 객실에서 발견된 이재민 조롱 메모가 ‘이재민의 자작극’이라고 보도했지만, 입주민·호텔 측에서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18일 알려와 정정해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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