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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생각도" '미우새' 배정남, 할머니와 추억→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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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기사입력 2020/10/18 07:06

[OSEN=지민경 기자] 배정남이 차순남 할머니와의 어린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이 내놓은 집을 둘러보는 오민석과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수홍은 부모님이 사시던 집의 세입자가 나가서 비어있는 집을 내놓은 상황. 이상민은 독립할 집을 알아보던 오민석을 데리고 박수홍의 집을 방문했다. 이상민은 오민석에 대해 "세상 물정을 아예 모른다. 그런데 풍수지리 쪽은 애기동자라고 봐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 들어온 이상민과 오민석은 한강 뷰가 쫙 펼쳐진 거실 풍경을 보고 감탄했다. 오민석은 수맥봉 장비까지 챙겨와 수맥을 찾기 시작했다. 방을 둘러 본 그는 "전반적으로 좋다. 방 자체도 기운이 나쁘지 않다"며 크게 만족했다.박수홍도 "저희 부모님도 여기 사실 때 잔병치레도 안 하셨다"고 어필했다. 

집을 둘러볼수록 이상민 역시 집을 탐냈고, 오민석과 집을 나눠서 쓰면 어떠겠냐고 제안했다. 합의한 두 사람은 박수홍과 본격적으로 월세 협의에 나섰다. 이상민은 현란한 말솜씨로 박수홍을 설득했고, 귀가 얇은 박수홍은 이상민의 말에 현혹돼 웃음을 자아냈다.

임원희와 탁재훈, 이상민은 집에 방문한 김희선을 위해 삼겹살 파티를 준비했다. 화제는 배정남이 소개시켜준 임원희의 소개팅으로 넘어갔고, 이상민은 임원희가 소개팅 상대와 만나자 마자 궁합 얘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임원희는 "사람 띠 남자 개띠와 여자 범띠의 궁합을 찾아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임원희는 혼자 영화 보러 가는 거 좋아한다는 사람에게 혼자 영화보는 것 청승맞아서 싫다고 했다고. 이상민은 "앞으로 형은 소개팅 하러 갈 때 우리 데리고 가라.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배정남은 임원희와 함께 경남 의령의 한 사찰을 찾았다. 이곳은 지난해 말 돌아가신 차순남 할머니를 모신 곳이었다. 지난해 어린 시절 그를 엄마처럼 보살펴준 하숙집 주인, 차순남 할머니와 재회한 배정남은 이후 할머니를 자주 찾아뵈었다고. 

배정남은 "조금 더 사실 줄 알았다. 내 손주까지 보고 돌아가신다 했는데. 전에도 여기 왔다가니까 되게 마음이 편하더라. 할머니 뵙고 오니까 마음이 든든한 느낌이었다. 계실 때 더 잘해드렸어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할머니가 좋아하던 꽃과 한과, 신발을 가져온 그는 "작년에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두분 다 너무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할머니 좋아하는 거 많이 들고 왔다. 할머니와 추억이 담긴 골목과 동네도 사라졌더라. 하늘에서 저 좀 많이 지켜봐달라. 더 열심히 살고 있겠다.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있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후 임원희와 늦은 식사를 하러 온 배정남은 할머니와의 추억,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할머니에게 다녀오면 마음이 편해진다. 할머니 계신 병원에도 자주 다녀왔다. 할머니가 친구들 보고싶다고 하셔서 병원 허락 받아서 친구분들 만나러 모시고 갔다. 나중에는 병문안 가도 움직이지 못하셨다. 그래도 나 보면 눈으로 웃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인생에서 할머니와 가장 오래 함께 산거다. 진짜 중요한 시기였다. 음식을 원래 할머니는 된장찌개나 나물같은 걸 드셨는데 내가 입이 짧아서 잘 안먹으니까 햄이나 꼬마 돈가스 구워주셨다. 운동회도 졸업식도 와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중3때 하숙집을 나와 혼자 살게 된 배정남은 "아버지는 시골 내려가서 일하시고 아버지가 전세 천만원 짜리 집을 구해줬다. 전세 천만원이면 문이 창호지다. 문을 열면 바로 앞에 기차가 다닌다. 창문을 열면 기차 안 사람들과 눈이 마주친다. 거기서 3년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초등학교 6학년 때 신문배달을 했다. 하루에 몇시간 하고 2천 얼마 받은 기억이 난다. 그래도 뭐 사먹을 수 있으니까 좋았따. 공병도 많이 주워서 팔았다. 중학교 때는 피자집에서 설거지하고 고등학교 때는 친구랑 인력사무소 가서 공사장 많이 뛰었다. 그래도 다 살아 지더라. 애기 때는 외롭고 무서워서 이불 덮어쓰고 울었다"고 전했다. 

또한 배정남은 "부자를 다 떠나서 화목한 집이 제일 부러웠다. 운동회 때 제일 많이 느꼈다. 할머니까지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싶다. 어릴 때는 평범한 집에 입양이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중학교 때 솔직히 안 좋은 생각 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중학교 때 어머니가 진주에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친구와 무작정 갔다. 막상 전화번호 하나 들고 갔는데 근처에 왔다고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엄마가 못 만난다고 하는 순간 삶의 의미가 없어졌다. 죽으려고 했는데 그런데 친구가 옆에서 계속 그러면 안된다고 해줬다. 어머니도 나중에 알고 보니까 사정이 있더라 같이 살던 아저씨가 부도를 내고 엄마한테 빚을 다 넘기고 도망갔다고 하더라. 차라리 잘 살지 싶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임원희는 "잘 이겨냈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안타까워 했고 배정남은 "더 힘든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mk3244@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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