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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경계해야 할 아시안 증오범죄

코로나19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의 15.4%가 한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단체 아시안퍼시픽 정책기획위원회(A3PCON)의 최근 발표에서 중국계에 이어 한인이 두 번째로 피해를 많이 본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발생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코로나를 ‘중국 바이러스’로 지칭하면서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 피해자가 2.3배 더 많았고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주가 뉴욕주와 함께 전체 범죄의 56%를 차지했다.

한인들이 증오범죄의 표적이 된 것은 가해자들이 한국 등 동북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중국인과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증오범죄의 유형은 언어폭력(70.9%)이 가장 많았지만 아시안을 향해 기침을 하거나 침을 뱉는 사례도 6.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 앞서 지난 7월 발표된 USC경제사회연구소 여론조사에서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증오범죄 빈도가 높았다. 백인은 전체 조사자의 5%가 차별을 느꼈다고 했지만 아시안은 13%로 높았다. 흑인 9%, 라틴계 9%보다도 높은 수치다.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의 피해를 예방하려면 일단은 개인적인 주의가 먼저다. 또한 증오범죄를 막기 위한 사법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강구도 필요하다. 신고 시스템의 활성화도 범죄 예방에 효과적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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