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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수 속병 클리닉] 배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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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10/24  1면 기사입력 2020/10/23 13:50

복통의 진단

‘배가 아프다’는 말은 무척 광범위한 증세를 총괄하는 말이다. 환자가 일종의 복통을 호소해 온다면 이는 위에서 말한 배 부위의 불편함과는 달리 좀 더급성인 요소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위·장·간·췌장·담낭 등 여러 소화기관을 둘러싸고 있는 폐·심장·신장 그리고 혈관 등이 모두 복통의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모든 질환과 마찬가지로 복통도 기능적 그리고 기질적 요인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기질적 질환은 육안이나 현미경으로 보아서 조직에 이상이 있는 유기적 요인이 있는 질환으로 위식도역류증, 위염, 소화성 궤양, 담석, 췌장염, 장염 그리고 이 모든 기관에서 생길 수 있는 암질환(식도암·위암·소장암·대장암·담도암·췌장암 등) 등을 들 수 있다.

반면에 기능적 질환은 조직학적으로나 현대 의학의 일반적인 진단방법으로는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질환을 일컫는다. 모든 복통의 3분의 2가 뱃속에는 병이 없고 신경의 긴장 상태나 규명할 수 없는 어떤 변화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기능적 질환이다.

복통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

통증의 위치, 통증의 만성화(또는 급성화), 시간에 따른 통증의 발전과 변화, 통증의 유형, 그리고 환자의 질환 배경에 따라 복통의 요인은 각기 다르다. 이 중, 복통 진단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보는 역시 ‘통증의 부위’이다. 통증은 이동할 수 있으므로 처음 통증이 유발했을 때의 부위와 지금 느끼고 있는 통증의 부위가 다른지 알아보아야 한다.

그다음은 통증의 ‘시간적 특성 및 유형’이다. 복통은 1~2시간에 멎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몇 주일, 몇 달, 몇 해 계속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의 요인과 성질에 따라 통증이 일어나는 시간적 특성이 다르므로 통증의 특성은 질환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예를 들자면, 위나 장에서의 통증은 리드미컬하게 규칙적으로 일어났다 없어졌다 하는가 하면, 발작적으로 무질서하게 일어나기도 하며 지속해서 심해 오는 진통도 있다. 췌장염의 경우 간혹 유발된 통증이 자연히 가라앉을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 지속해서 발전하여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정도로 악화할 수 있다.

#현철수 박사 - 마이애미 의대 졸업. 예일대병원 위장, 간내과 전문의 수료. 로체스터 대학 생물리학 박사,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 스토니브룩, 코넬 의대 위장내과, 간내과 겸임 교수. 현재 뉴저지주 의료감독위원회 위원, 아시안 아메리칸 위암 테스크포스와 바이러스 간염 연구센터를 창설, 위암 및 간질환에 대한 캠페인과 문화, 인종적 격차에서 오는 글로벌 의료의 불균형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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