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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사기 팬데믹 이후 3배…올 1~6월 2만4700여건

피해 금액 1억1700만불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소셜미디어를 앞세운 사기가 지난해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사기 피해 신고가 올 상반기 2만47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00여건에 비해 3배가량 늘었다고 23일 발표했다.

피해 금액은 1억17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의 4800만 달러보다 2.4배 이상 많았으며 지난해 연간 피해액 규모인 1억3400만 달러에 육박했다. 피해자의 94%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두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기에 당했는데 사기꾼들은 소셜미디어에 그럴듯하게 광고를 올린 뒤 온라인 쇼핑을 유도하고 돈만 받아 챙기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을 주로 썼다.

FTC는 “외출이 두려웠던 팬데믹 초기 사기꾼들은 주문하면 뭐든지 배송해 줄 것처럼 광고해 환심을 샀다”며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집에 갇힌 고독함을 노린 로맨스 사기의 수단으로도 악용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사기꾼들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해킹해 주변인에게 다단계 마케팅, 피라미드 판매, 폰지식 게임, 선물 사기 등을 자행했다. FTC는 “코로나로 경제난에 처한 이들을 노리고 소셜미디어 친구인 양 접근해 의심을 피했다”며 “부수입을 올려주겠다며 접근하는 수법의 사기 피해 신고는 지난해보다 5배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FTC는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면서 소셜미디어를 악용한 사기가 줄지 않고 있다며 피해 예방책을 소개했다. 우선 소셜미디어 광고를 보고 상품을 주문하기 전에는 인터넷 검색으로 회사를 살피는데 이때는 회사명과 함께 ‘scam’ 또는 ‘complaint’ 같은 단어를 함께 찾아봐야 한다.

또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무리 매력적인 사람을 찾아도 실제로 만난 적이 없다면 절대로 돈을 송금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다. 여기에 소셜미디어 친구나 지인 등이 돈을 벌 기회라고 접근하면 친구나 지인에게 전화 등으로 직접 연락해 본인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부수입을 올릴 기회라는 곳에는 등록하기 전에 FTC 웹사이트(www.ftc.gov/mlm)의 불법 다단계 마케팅 정보를 먼저 살펴보는 등 직접 보안을 강화해둘 필요가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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