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소스몰 주차장서 한인 폭행…인종차별 행위 추정

OC 더 소스몰에서 한인 운전자가 폭행을 당하는 장면. [넥스트샤크 캡처]

오렌지카운티(OC) 더 소스몰 주차장에서 한인 운전자가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영상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시안 뉴스 매체 ‘넥스트샤크(NextShark)’에 따르면 지난주 더 소스몰 주차장에서 운전 중 분노한 한 남성 운전자가 한인 운전자를 폭행한 뒤 인종차별적 언사를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스몰을 나가려던 타인종 남성은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던 한인 남성의 차량을 기다려주지 않고 그대로 나가면서 충돌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놀란 한인 남성이 경적을 울리며 지나갔지만, 타인종 남성은 되레 화를 내며 유턴을 해서 주차장으로 다시 들어갔고 이윽고 차에서 내리는 한인 남성을 발로 차서 넘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폭행을 가하는 남성을 말리며 소리치는 장면도 담겼다.

영상을 촬영한 방문객은 “폭행을 가한 남성이 차를 타고 떠나면서 쓰러진 한인 남성을 향해 ‘멍청한 아시안(Stupid Asian)’이라고 소리쳤다”며 분노했다.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아시안이 멍청하다면서 아시안들로 북적이는 한인몰에는 왜 찾아온 건지...”, “인종차별 교육을 위해 영상 촬영 취지는 좋지만, 휴대폰을 놓고 도와야 하는 게 먼저여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에서 한인 남성이 타인종 남성의 얼굴에 침을 뱉는 소리가 들렸고 이 남성이 폭행 후 돌아가면서 얼굴을 닦는 제스처를 보였다”면서 반박하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