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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불거지는 한인회 기금 사용 의혹 “감사 실시해 투명성 공개하라”

‘영수증 중복 사용’ 의혹 제기
어영갑 “상황 파악 후 발표”
전문가 “투명한 처리 중요”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윤철)의 자금 사용에 대한 의혹이 한인사회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지금이라도 자문단을 구성하거나 자체 감사를 실시해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26일 한인사회에서는 한인회가 귀넷 정부로부터 긴급식품지원비를 받기 위한 펀드를 요청(reimburse)하는 과정에서, 이전에 사용한 영수증을 중복으로 사용했다는 이른바 ‘더블 디핑(Double dipping)’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한인회는 귀넷 카운티로부터 1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는 비영리기관으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인회는 26일 오후 현재 이번 건이 더블 디핑 문제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CKA 기금은 한인회가 목적에 맞게 쓰면 된다고 기부한 ‘기부금’으로 한인회는 목적에 맞게 사용했다”면서 “귀넷으로부터 리임버스 받은 영수증으로 또 다른 정부기관 등에서 리임버스 받을 때 더블 디핑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블 디핑 문제는 귀넷 카운티 법률팀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인회 어영갑 이사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인회가 정부로부터 기금을 받아 돈을 사용하는 일은 신중하고 투명하게 해야 한다”며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주중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 부분을 검토할 계획이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회계사 등 전문가들은 정부로부터 받는 기금인 만큼 투명한 집행이 최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한인 회계사는 “정확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더블 디핑’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로부터 펀드 승인을 받을 때 어떤 내용이 명시되어있는지에 따라 불법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더블 디핑이 좋은 방법은 아니다. 정부에서 감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투명하게 영수증 등을 처리하고 자료를 수집해 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인사회에서는 한인회에 대한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자문단을 구성해 자체 감사를 실시하는 등 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펀드를 사용하는 방법이나, 집행한 증빙자료 등을 잘 정리할 수 있는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위원회를 구성하든 자문단을 구성하든 발 빠른 조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전직 한인회장은 “한인회 감사를 맡은 회계사가 있을 것”이라며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해당 내용을 공개하는 것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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