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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실용' 철학…직접 몰고온 팰리세이드는 중고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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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10/27 10:0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 직접 몰고 온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는 중고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다른 유가족들이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과 연결된 통로로 건물에 들어간 것과는 달리 이 부회장은 아들·딸과 함께 정문으로 들어섰다. 삼성 총수 일가가 운전기사를 대동하지 않고 직접 차량을 몰아 공식석상에 등장한 건 전례 없는 일이었다.

28일 보험개발원의 중고차 이력 조회 서비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운전한 차량은 2019년식 팰리세이드는 짙은 회색 색상으로 배기량은 3778cc다. 지난해 5월 최초 등록된 이후 같은 해 10월 30일과 11월 7일 두 차례 소유자가 바뀌었다. 현재 이 차량이 이 부회장 소유라면 지난해 11월 중고차를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5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아들·딸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엔 이 부회장이 업무용으로 타던 쌍용자동차 체어맨이 중고 시장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당시 한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는 2015년식 '뉴체어맨 W V8 5000 보우 에디션'이 4300만원에 올라와 금세 팔렸다. 매물 소개란에 '완전 무사고, 대기업 오너차량, 마사지 시트, 비흡연 차량'이라는 정보도 올라왔다. 이 부회장이 차량을 바꾼 때와 매물이 올라온 시기가 같고 차종과 연식, 언론 보도 속 이 부회장의 차량 번호와 매물이 일치해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국내 재계 '선봉장' 격인 이 부회장이 중고차 시장을 이용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실용을 중시하는 그의 철학이 드러난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실제 이 부회장은 해외 출장 시 수행원 없이 짐 가방을 꾸려 홀로 다니기도 한다. 전용기를 고집하지 않고 항공편 일정만 맞다면 일반 민항기를 이용한다. 직원에게 "나 때문에 엘리베이터 잡지 마라"고 말하는 등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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