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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감옥생활’ 무죄로 밝혀진다면…

DNA 검사 결과 강간폭행범 무죄 추정
무일푼인 그에게 50만불 보석금 책정

3년전 DNA 검사 결과 범인이 아닐 수 있다고 추정된 죄수가 여전히 30년째 감옥에 갇혀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27일 보도했다.

로날드 제이콥슨은 1990년 뉴턴 카운티에 사는 한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3년전 DNA 검사 결과, 그가 잘못 기소됐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어 기소가 번복되고 재판을 다시 받도록 허용됐다.

그러나 제이콥슨은 그로부터 18개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 총 수감 기간은 30년에 달한다. 지난 주 판사는 60세의 제이콥슨에게 석방조건으로 보석금 50만달러를 책정했다. 사건 담당 검사가 제시한 것보다 10배나 많은 액수다.

미케닉으로 디케이터에 살았던 제이콥슨은 1990년 1월 21살의 편의점 점원을 강간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억울한 판결을 받았지만 변호 능력이 없는 죄수를 돕는 ‘무죄 프로젝트’의 멤버로 제이콥슨을 변호하고 있는 아맨다 클라크 파머 변호사는 “완전한 비극이자 정의를 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DNA 증거로 인해 그의 기소 자체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무죄임이 추정되는데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죄로 30년이나 감옥에서 썩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한 푼도 없는 그가 감옥에서 나오기 위해 50만달러의 보석금을 확보하려면 보석금 업체에 5만5000달러를 내야 한다. ‘무죄 프로젝트’ 측은 그를 돕기 위해 온라인 기부금 모집 사이트인 마이티코즈(Mightycause)를 통해 현재 3만달러를 모았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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