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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노의 저주 재림?’美언론 “베츠 보낸 보스턴, 루스의 그림자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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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기사입력 2020/10/27 14:0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무키 베츠를 보낸 LA 다저스로 떠나 보낸 보스턴 레드삭스에 두 번째 저주의 그림자가 내릴 것인가.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팅 뉴스’는 “무키 베츠의 저주인가. 보스턴과 다저스의 트레이드가 베이브 루스의 그림자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루스가 보스턴을 떠난지 1세기가 지난 현재, 흔들리는 보스이지만 베츠가 구단에 두 번째 저주를 퍼부을 것이라는 미신에 떨릴 수밖에 없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MVP급 선수였던 베츠는 지난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베츠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매체는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으로서 지난 7년간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베츠는 2020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기 위한 잃어버린 퍼즐조각이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베츠의 현재 활약상을 전했다. 

베츠는 올해 정규리그 55경기 타율 2할9푼2리 16홈런 39타점 OPS 0.927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2할8푼4리 1홈런 7타점 6도루 OPS 0.805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공격에서보다는 수비와 주루에서 존재감을 내비치며 다저스의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리고 시즌 중 다저스와 12년 3억6500만 달러의 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체는 “베츠와 루스가 같은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는 지난 세기와 이번 세기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러나 야구계의 3대 선수를 재정적인 이유로 또 다른 주요 우승 후보에게 선수를 넘긴 유사점이 놀랍다”고 전했다. 

루스와 베츠 트레이드 사이에 유사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 매체다. 매체는 “베츠는 보스턴의 연장 계약 제의를 거절했고 프라이스와의 계약 문제가 있었다. 베츠를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베츠를 유혹하는 수단으로 프라이스의 계약을 걷어내기로 선택했다. 다저스가 기꺼이 응했다”면서 “보스턴이 브로드웨이에 투자할 것은 아니었다. 보스턴은 우승을 위해 투자할 만한 돈이 없었다”고 트레이드 상황을 언급했다. 

올해 보스턴은 24승3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보스턴은 자금적 부담을 피하기 위해 시즌 전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베츠와 함께 트레이드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장기계약 부담, 그리고 곧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베츠와의 재계약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자연스럽게 리빌딩을 추구했다.

공교롭게도 1920년, 보스턴이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루스를 트레이드한 이유는 구단주의 자금난이었다. 당시 보스턴의 구단주 해리 프레이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제작 투자금을 조달하는데 난항을 겼었고 루스를 10만 달러에 현금 트레이드 했다. 이후 보스턴은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86년 동안 ‘밤비노의 저주’에 시달렸다. 

양키스가 루스 영입 이후 승승장구 했다. 다저스 역시 베츠를 영입하고 올해 우승을 차지한다면 향후 ‘왕조’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매체는 “베츠는 2033년 40살이 되기 전까지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을 수 없다. 향후 10년을 예측하기 힘들지만 앞으로 몇 년은 희망으로 가득차다. 윌 스미스, 가빈 룩스의 유망주, 슈퍼스타 코디 벨린저, A.J. 폴락, 영건 워커 뷸러, 훌리오 유리아스, 더스틴 메이 등이 있고 키버스 루이스, 조쉬아 그레이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리고 코리 시거,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터너 등도 재계약 할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가 잠재적인 위협이지만 다저스는 몇 년 동안 지배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다”고 전했다.

매체는 보스턴이 베츠를 트레이드한 대가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대신 “베츠가 보여줬던 것만큼 경쟁력을 보여줘야 레드삭스 팬들이 덜 고통스러울 수 있다. 베츠 트레이드로 넘어온 알렉스 버두고가 베츠의 모습으로 활약하는 것이다. 그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베츠와 같은 포지션을 맡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쉬운 비교가 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부실한 팜시스템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MLB.com에서 평가한 팜시스템 순위에서 보스턴은 25위에 그쳤다. 상위 100위 안에 두 명의 유망주만 포함되어 있다”면서 절망스러운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밤비노의 저주는 단 하나 뿐이다. 야구계에서 빅 마켓 구단인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채 86년을 보낸다면 충격적일 것이다”면서 “지난 15년간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보스턴은 가까운 미래에 패배하는 것에 더 익숙해질 수 있다. 루스든 베츠든 당대 최고의 재능을 트레이드하는 것은 보스턴을 더 엉망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jhrae@osen.co.kr

조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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