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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살해한 메넨데즈형재 따로 수감

 부모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은 메넨데즈 형제가 10일 각각 다른 교도소로 이송돼 생후 줄곧 같이 생활해 왔던 이들 형제의 생이별이 시작됐다.

 라일(28)과 에릭(25)형제는 1천4백만달러에 달하는 유산을 노려 베벌리 힐즈 저택에서 잠들어 있던 부모를 총으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 형제는 아버지의 계속된 성적, 신체적 폭력에 견디다 못한 방어책이었다고 주장해 왔었다.

 결국 지난 8월 종신형을 선고 받은 이들 형제는 당초 한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었으나 그동안 딜라노교도소에서의 수감 생활을 평가한 결과 이들이 각기 다른 교도소에서 생활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판정에 따라 이같은 조치가 취해졌다.

 가주 교도국 대변인 팁 킨들은 그러나 이번 판정 배경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따라서 10일 라일은 테하차피, 에릭은 폴슴교도소로 각각 우송됐다.

 한편 법원은 라일 메넨데즈가 그동안 펜팔로 사귀어온 여자친구 애나 에릭슨(30)과 결혼할수 있도록 허가했다.

 에릭슨은 라일이 재판을 받는 모습을 보고 편지를 나누기 시작했으며 최근 그와 교도소에서라도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화제를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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