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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유권자 미국정치 영향력 커졌다

유권자 수 1100만 명, 전체 5% 차지
대선 경합주에서 캐스팅보트 역할
타 인종 그룹에 비해 성장속도 빨라

한국 등 아시안 국가 출신의 아시안 유권자들이 미국 정치와 선거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안 유권자 수는 총 1100만 명으로 이는 전체 유권자의 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수는 적지만 대통령 선거와 연방의회 선거에서 경합주로 꼽히는 지역에서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아시안 유권자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359만6000명) ▶뉴욕(92만명) ▶텍사스(69만8000명) ▶뉴저지(45만9000명) ▶하와이(38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주 전체 유권자 수에서 아시안 유권자가 차지하는 비율 순으로는 하와이(38%)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뉴욕주와 뉴저지주가 각각 7%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통령 선거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이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주로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가 꼽혔고, 연방의회 선거에서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주로는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남부) 등으로 분석됐다.



아시안 유권자들이 미국정치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은 투표를 할 수 있는 유권자 수가 다른 어느 인종그룹보다 빨리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지난 2000년부터 2020년 사이 20년 동안 각 인종그룹 별로 늘어난 유권자 수를 계산하면 ▶백인 7% ▶흑인 33% ▶히스패닉 121%인데 비해 아시안 아메리칸은 139%나 늘어 전체 유권자 수가 20년 만에 2배 이상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아시안 유권자들은 다른 인종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민주당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11월 3일 대통령 선거 때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54%인 반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30%에 그쳤다.

이번 퓨리서치센터 조사는 지난 7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전국에 있는 아시안 유권자 중 이민자 수가 많은 ▶인도 ▶중국 ▶필리핀 ▶일본 ▶한국 ▶베트남 등 6개 국가 출신 156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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