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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네시스 G80, 디자인·사양·성능 레벨업에 넘치는 파워

편의·안전 장치 기본 장착
럭셔리 실내…연비 뛰어나

제네시스 앰블럼을 응용한 전면 디자인으로 다이내믹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의 올 뉴 G80. 박낙희 기자

제네시스 앰블럼을 응용한 전면 디자인으로 다이내믹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의 올 뉴 G80. 박낙희 기자

원하는 색상으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무드 램프가 장착된 G80 앞 좌석 모습.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박낙희 기자

원하는 색상으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무드 램프가 장착된 G80 앞 좌석 모습.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박낙희 기자

풀 LED 후미등과 더블 머플러로 럭셔리한 분위기를 내는 G80 뒷모습. 박낙희 기자

풀 LED 후미등과 더블 머플러로 럭셔리한 분위기를 내는 G80 뒷모습. 박낙희 기자

제네시스 G80이 새로운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미디어 차량 대여 프로그램을 통해 신형 G80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2.5 터보와3.5 터보 모델이 출시되는데 제공된 차량은 2.5 터보였다.

▶디자인 및 편의사양

제네시스가 7년 만에 선보인 풀체인지된 신형 3세대 G80의 첫인상은 세련됨과 다이내믹의 조화였다. 무엇보다도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 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출시 전 공개됐던 사진을 보며 크레스트 그릴 사이즈가 너무 큰 듯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잘 어울렸다. 하지만 여전히 개인적으로는 상하 폭이 조금 더 슬림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그릴 양옆에 위치한 LED 쿼드 램프 중앙을 횡단하는 2개 라인 주간주행등 겸 방향지시등 LED 라인이 양 측면을 따라 역시 LED인 후미등 라인과 이어지고 있으며 파라볼릭 숄더라인은 후면으로 힘차게 뻗어 내려가며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이어는 18인치 알로이 휠에 245/50R 타이어가 장착됐다.



외관이 다이내믹함을 강조했다면 실내는 여백의 미를 살려 심플하고 직관적이면서도 세련된 수평 디자인이 돋보였다. 패들 시프트 레버가 장착된 파워 스티어링휠과 주행 피로를 줄여주는 오르간 타입 페달 등 드라이빙 편의 사양뿐만 아니라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타코미터는 물론 운전 정보를 제공한다. 운전석뿐만 아니라 조수석 역시 12단계 조정 파워시트에 4단계 럼바 서포터를 장착하고 있으며 온열 기능도 좌석 부위별로 조절할 수 있다.

중앙에 자리 잡은 14.5인치 터치패널 HD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마치 커다란 태블릿을 사용하는 듯 조작이 용이했으며 차량 각 부분의 미세조정 옵션부터 내비게이션,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정비 시기 알림, 미디어센터 등 운전자 선호 옵션을 다양하게 세팅할 수 있다.

바로 아래에는 터치패널 듀얼 공조장치가 위치하고 있으며 대형 조그 다이얼 컨트롤러와 휠 타잎 8단 패들시프트로닉 자동 변속기, 드라이브 모드 전환 버튼 등이 자리 잡고 있다.

2.5 터보 모델이라 14채널 21개 스피커를 갖춘 렉시콘 프리미엄 오디오를 리뷰할 수 없었지만 6채널 12개 스피커 시스템도 만족스러웠다. USB 단자는 앞 좌석에 2개가 마련된 반면 뒷좌석은 암레스트에 1개뿐이어서 최근 트렌드를 고려하면 부족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드라이빙 첨단 편의 사양인 아답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전방 추돌 경보, 자율 제동, 보행자 인지, 운전자 전방주시 모니터링, 차선이탈 경보, 블라인드스팟 모니터링, 블라인드 스팟 추돌 방지 등이 모두 기본 사양으로 장착돼 있다. 오토 파워 트렁크의 사이즈는 13.1 큐빅 피트로 스페어타이어가 수납돼 있다.

신형 3세대 플랫폼으로 안정성을 강화한 G80은 전체의 5분의 1 가까이 경량소재를 사용하고 차체의 55파운드 경량화를 실현하면서도 강도는 6% 강화했으며 고장력 강판 비율이 전체의 42%에 달한다. 또한 10개의 에어백을 장착하는 등 전미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로부터 최고 안전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평가를 받았다.

▶주행 테스트 및 연비

가속페달을 밟으면 300마력의 2.5L 터보 4기통 엔진의 파워가 충분히 넘침을 바로 느낄 수 있다. 0-60마일 가속 주행도 6초 중반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의 핸들링과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스포츠 세단 못지않은 빠른 응답성과 코너링에서 밀착된 단단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출퇴근길 최악의 교통체증으로 악명높은 5번 프리웨이를 이용하는 장거리 통근자로서 G80의 아답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기능은 축복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전 속도에서 크루즈 컨트롤이 작동하는 것은 물론 차선의 정중앙을 따라 주행해 자율주행차량 못지않았다. 단, 공사구간이나 차선이 지워진 경우, 차선이 S자 급회전을 하는 경우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운전대에서 손을 뗄 경우 도로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약 2분이 지나면 운전석 클러스터에 경고 메시지가 뜨며 15초 후부터 경고음이 나기 시작해 25초 후에는 운전대 진동 경보와 함께 강제로 크루즈 컨트롤이 해제된다. 따라서 아답티브 크루즈 컨트롤 이용 시 안전을 위해서 항상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말아야 한다.

5번 프리웨이 주행 시의 실내 소음은 69㏈ 전후를 나타냈으며 아스팔트 도로에서는 64㏈까지 내려가 상당히 정숙했다.

총 주행거리 900마일인 시승 차량의 연비는 도심과 프리웨이서 176마일을 주행한 결과 평균 26.3MPG를 기록했으며 프리웨이 50마일 주행에서는 평균 33.2MPG를 나타내 제네시스가 공시한 연비 26, 32를 각각 상회했다. 주행 테스트라 스포츠 모드로 급가속을 하며 크루즈 컨트롤을 자주 사용한 것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연비를 기록한 셈이다.

2.5 터보 차량 가격은 후륜구동 트림이 4만7700달러부터, 전륜구동 트림은 5만850달러부터 시작된다. 3.5 터보는 후륜구동이 5만9100달러, 전륜구동 6만2250달러부터다.

렉서스 GS나 BMW5 시리즈, 아우디 A6 등 동급 경쟁 차종보다 기본사양이 비교우위에 있으면서도 가격은 수천 달러 이상 저렴해 럭서리 세단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겠다. 자동차 전문매체를 포함한 주류 언론으로부터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인근의 제네시스 딜러를 통해 반드시 주행 테스트를 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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