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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31% 증가…코로나 회복 '기대 이상'

남가주 한인은행 3분기 실적
26.4% 줄었지만 전망치 상회
코로나 재확산에 4분기 불투명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서 지난해만 못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퍼시픽시티뱅크(PCB), CBB, 오픈, US메트로뱅크 등 6곳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의 순익은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 31.3%나 늘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4% 감소했다. <표 참조>

▶순익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3분기 순익 규모는 5835만 달러로 직전 분기의 4444만 달러보다 31.3% 증가했다. 4대 상장 한인은행 모두 월가 전망치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특히 한미은행의 전분기 대비 순익 증가율은 78.1%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뒀다. 6년 만의 최대 실적이며 지난해 3분기의 1238만 달러보다도 32.1%나 많았다. CBB 역시 좋은 영업실적을 올렸다. CBB는 직전 분기보다 75.7%나 많은 290만 달러를 3분기에 벌어들였다. 빠른 신장세를 기록 중인 US메트로뱅크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 46.4%나 늘어난 157만 달러를 당기 순익으로 발표했다. 2019년 3분기보다 1.9% 정도 나은 실적이다. US메트로뱅크의 지주사는 올 1분기부터 실적보고를 시작해서 2019년 3분기 실적은 은행 실적으로 비교했다.



▶자산·대출·예금

코로나19 여파에도 남가주한인은행들의 자산·대출·예금 등 외형적인 신장세는 이어졌다. 6곳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보다 11.4% 불어난 283억3462만 달러로 집계됐다. 6곳 중 5곳은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이 중 7억 달러를 돌파한 US메트로뱅크의 전년 대비 자산 성장률은 44.6%나 됐다. 지난해보다 20.7%나 껑충 뛴 CBB의 자산 규모는 14억 달러에 육박했다. 단, 절반인 3곳은 2분기보다 소폭 줄었다.

예금고 역시 두 자릿수로 늘었다. 총예금은 지난해보다 14.3% 증가한 237억6312만 달러였다, 뱅크오브호프의 3분기 총예금액은 14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보다 17억7361만 달러(14.5%)나 많다. 증가 폭으로 전년보다 45.2%나 뛴 US메트로뱅크도 눈에 띄었다.

자산과 예금과 달리 대출은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해 어려운 융자 여건을 보여줬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3분기 대출 규모는 221억1322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9.1% 늘었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등 대형은행은 한 자릿수로 늘었고 중소형은행들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한인 은행권은 “힘들었던 2분기를 보내고 3분기에 좋은 영업 실적을 보였다”며 “계절적으로 둔화하는 4분기와 팬데믹의 재창궐이 겹쳐서 향후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고 진단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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