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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사회 기금은 한인 사회로 환원

코리아타운 조형물 위해
5만 달러 기탁

한인여성회(회장 최향남)는 29일 오전 콜롬비아에 있는 하워드 카운티 경제개발부 3층 회의실에서 코리아타운 조형물 건축 프로젝트를 위해 5만 달러를 기탁했다.

한인여성회가 그간 보유하고 있던 이 기금은 지난 1993년경 노인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면서 한인 사회에서 모금 운동을 통해 조성된 것이다. 최향남 회장은 코리아타운 준비위원회 박수철 간사에게 25일 자로 보낸 공문을 통해 기탁금 5만 달러의 출처와 임원/이사회의 사용 용도 변경 승인 등을 밝혔다.

최 회장은 “3월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여성회 역시 임원들 대다수가 현직에 종사하고 있어 활동에 제약이 많다. 그간 진행해오던 시민권 신청서 작성 지원 및 베네핏 신청 관련 업무가 중단됐고, 9월엔 엘리콧시티 사무실 폐쇄라는 극단의 조치를 취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11일 화상회의를 통해 임원/이사 만장일치로 5만 달러 기부를 결정했고, 이는 9월 5일 특별 화상 미팅을 통해 회원 모두에게 공지됐다”고 설명했다.

기금 자체가 한인 사회 구성원들의 기부로 조성된바 한인 사회를 위해 환원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최 회장의 확고한 신념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한다.
이어 최 회장은 “조형물을 통해 후세들이 ‘한국계’임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상징이 되길 바라며, 한인여성회의 기부로 인해 한인 모두가 코라아타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계기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유미 호건 여사 및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은 여성회의 후원과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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