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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키머니' 가 사라진다···상가 공급 쏟아지지만 수요없어

[LA중앙일보] 발행 2009/07/24 경제 3면 기사입력 2009/07/23 20:54

매출줄어 리스 재계약 포기늘어

LA다운타운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키머니'가 사라지고 있다. 23일 한인 부동산 업계와 다운타운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침체 여파로 LA다운타운에도 쇼룸 운영을 포기하는 업주들이 생기고 있다.
경기침체와 상가공급의 증가로 다운타운 상가의 렌트비가 하락하면서 키머니도 일부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다운타운 샌페드로홀세일마트의 모습. <중앙포토>

경기침체와 상가공급의 증가로 다운타운 상가의 렌트비가 하락하면서 키머니도 일부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다운타운 샌페드로홀세일마트의 모습. <중앙포토>

반면 올해들어 다운타운에 신축된 상가가 300유닛에 달하는 등 공급은 오히려 늘어난 상태다. 수요는 없는데 공급이 쏟아지며 '키머니' 관행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 넘치는 상가 공급= 올해 들어 문을 열거나 오픈을 준비중인 다운타운 대형상가는 LA페이스 뉴마크 LA패션마트 등 쇼룸만 300여개에 이른다. 또한 12가와 샌페드로 타운길 등을 중심으로 신축중인 것도 상당수로 앞으로도 수 백개의 상가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샌페드로 홀세일마트 스탠포드홀세일마트 등 다운타운의 상가수는 이미 공급이 수요를 넘어선 상태다. 자연히 테넌트 중심의 바이어스마켓이 형성되며 렌트비가 떨어지고 키머니도 사라지고 있는 것.

한 상가 매니저는 "다운타운의 렌트비는 그간 스퀘어피트당 5~6달러 높은 곳은 10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 3~4달러 정도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며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가들은 그래도 계약이 되지만 2층이나 1층 외진 곳들의 렌트비는 1층보다 절반 이상 떨어지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 한가한 다운타운= 한인 업계에서는 올 3~4월 다운타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정도 떨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예전에는 방문객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주차장으로 인해 로스앤젤레스길부터 샌페드로에 이르는 도로가 자동차로 꽉 막혀 낮 시간대에는 근처로 움직이는 것도 큰 일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쇼룸을 찾는 바이어들이 크게 줄었고 매출감소로 상가를 포기하거나 축소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한 한인의류업체 관계자는 "올해 들어 매출감소로 폐업한 업소들도 꽤 되며 상가 리스 재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현재 다운타운 쇼룸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2층은 많이 비어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매직프로퍼티 브라이언트 정 사장도 "키머니는 입점하려는 업체의 숫자가 쇼룸의 숫자보다 많을 때 발생하게 된다"면서 "의류소매가 늘어나지 않는 한 키머니는 당분간 없어지거나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키머니는?

건물주가 계약서에 명시된 렌트비나 보증금 외에 추가로 요구하는 돈을 말한다. 가주에서는 ‘AB533’ 법을 통해 지난 2002년 1월1일부터 건물주가 리스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웃돈을 요구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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