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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단점 잡았다는 모더나, "엄격한 기준에서도 78%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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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입력 2020/11/16 15:12 수정 2020/11/16 20:24

화이자는 65.5% 수준....미 FDA 승인 기준은 50%.
모더나 중간 발표엔 노인층 효과도 일부 포함돼



모더나 백신 후보





미국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에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에 도취감(euphoria)을 퍼뜨렸다.
16일(현지시간) 유럽뿐 아니라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 지수는 1.6%, 나스닥 지수는 0.8% 상승했다. 상품시장에선 금과 은값이 3% 정도 떨어졌다. 반면 원유값은 약 4% 올랐다. 달러 가치는 내렸다.

모더나 주가는 이날 9.58% 올라 97.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조금 밀려 96.75달러에 마감됐다.




모더나 16일(현지시간) 주가 흐름. 회색 선은 시간외 거래





시장의 반응은 기대감 수준을 넘어 환호에 가깝다. 동시에 시장의 한쪽에서는 모더나 시험 결과지를 찬찬히 살펴보고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의 샘 파젤리제약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모더나가 공개한 효과 94.5%는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더욱이 95사례(case)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태가 위중한 11건 모두가 가짜 백신을 맞은 사람들한테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의 바이오 애널리스트인 샘 파젤리 박사






모더나의95사례 가운데 15사례가 고연령층이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고연령층에도 50%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파젤리는 설명했다. 화이자 시험에서는 고연령층 결과 발표되지 않았다.

모더나가 이날 내놓은 중간 발표용 데이터는 95사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반면 미국 식약청(FDA) 승인을 요청할 때는 151 사례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를 제시할 계획이다.

백신은 효과 외에도 살펴봐야 할 요소가 안정성이다. 화이자뿐 아니라 모더나의 데이터 모두 중간 발표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파젤리는 “모더나 백신이 1상과 2상에선 나타나지 않았던 ‘심각한 수준 부작용(Grade 3)’이 일부 나타나기는 했다"며 "그러나 (다른 바이러스 백신에서 나타나는 수준과 비교해보니) 큰 문제라고 보기 어려운 정도"라고 설명했다.

파젤리는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도 화이자의 백신은 65.5%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면 모더나는 78%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악의 조건’을 바탕으로 한 FDA 승인 조건은 50%다.

모더나 백신 후보의 유통 조건은 섭씨 영하 20도 수준이다. 반면 화이자 백신 후보는 영하 60~80도 사이를 유지해야 한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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