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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서부에 코리안의 정기 심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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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11/17 14:12

고 남정직 박사 삼남매 영희-문희-태희씨
한국문화-한국인의 얼 강조 부친 유언 실천

왼쪽부터 차례로 남영희 –문희-태희씨.

왼쪽부터 차례로 남영희 –문희-태희씨.

“이민 1세들은 자리잡느라 신경을 못 썼지만 자라나는 한인 2, 3세들에게 애국을 가르치고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전수를 통해 한국인의 얼을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단다.”

이는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이민 온 고(故) 남정직 의학박사(세브란스 의대 졸, 내과의사 개업)가 평소 자녀들에게 강조했던 말이다.

남 박사는 1956년 의대 졸업 후 St. Mary 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마치고 세브란스 의대 교수로 한국에 처음 EKG기기를 갖고 들어가 심장 테스트를 시도했다.

남 박사는 3남매 중 맏이인 큰 딸 남영희씨가 연세대 건축과 1학년 때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로 혼자 유학 가는 것을 계기로 아예 가족 이민을 결정했다고 한다.

남영희씨는 이후 건축과 학사, 석사를 차례로 마치고 시카고에 와 SOM에서 3년간 인턴을 마쳤다. 남편(David Kromm)은 유명한 건축가 집안 출신으로 이들 부부는 미주리 주의 대표적인 건축가 부부로 알려져 있다. 남영희 씨는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의 ‘올해의 동창상’, 미주리주 역사학회의 ‘여성 선구자’ 등에 영구 등재되기도 했다.

그는 부친의 유언에 따라 Gateway Korea Foundation을 설립해 코리안의 문화를 세인트루이스 박물관 등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또 단오와 추석 행사 등을 유튜브를 통해 주류사회에 알리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는 수년 간 작업 끝에 지난 2월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조선시대 민화가 담긴 희귀 족자를 구해 세인트루이스 아트 뮤지엄에 기증했다.

이 일에는 남영희씨의 두 남동생(남문희, 남태희)의 힘도 컸다.

큰 동생 남문희씨는 현재 앨라바마 의대(버밍햄)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의대를 수석 졸업한 그는 세계 최고 폐렴 연구 전문가로 꼽히는데 미주 한인 이민 114년을 기념해 만든 한국의 인재 시리즈 4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막내 동생 남태희씨는 세인트루이스 Ladue 고교를 수석 졸업한 후 하버드대 자연과학대 응용수학과를 마치고 시카고대 법대를 우등으로 졸업한 변호사다.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에서 Storm Ventures라는 벤처스 캐피탈을 창업, Best Return on Investment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남태희씨 역시 형 남문희씨와 함께 미주 한인 이민 114주년 기념 한국의 인재 시리즈 45명의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들 삼남매는 선친의 가르침을 따라 코리안 아메리칸 1.5세로 한인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 서며 자랑스런 한인 이민자의 후손이란 자부심을 항상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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