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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렌트 지원 프로그램 기금, 절반도 못 썼다

편성예산 1억불 중 4000만불 지원에 그쳐
6주 내 사용 못하면 연방정부로 반환해야
까다로운 수혜자격과 짧은 신청기간 지적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들을 돕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렌트 지원 프로그램에 편성된 1억 달러의 예산 중 고작 4000만 달러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뉴욕주 주택커뮤니티개발국(HCR)이 발표한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6일까지 약 9만4000명의 신청 접수를 받았다.

하지만 승인을 받아 지원금을 받은 신청자는 고작 9611명(2321만15달러), 지급 처리 중(Pending)인 지원자는 5411명(1676만7006달러)으로 나타났다. 총 1만5022명에 3997만7021달러가 지급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신청자 중 약 5만7000명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임대료를 지불하지 못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승인 거부당했다.



일각에서는 ▶연소득이 지역 중간값의 80% 미만 ▶월 소득의 30% 이상 렌트 지출 ▶코로나19로 인한 소득 감소 증명 등 수혜자격의 문턱이 높았던 점과 신청기간이 고작 3주라는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수혜자가 적어 예산이 남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20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는 지난 9월 재무부가 주·로컬정부에 전달한 경기부양책 관련 가이드라인을 인용해 남은 6000만 달러가 6주 내에(12월 30일까지) 모두 소진되지 않을 경우 남는 예산은 그대로 연방정부에 반환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HCR의 자료에 따르면 지원금을 받은 신청자 9611명 중 렌트 지원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받은 인종은 히스패닉(2292명)이었으며 이어서 백인(2029명), 흑인(1490명), 아시안(1352명) 순으로 나타났다.

카운티별로 보면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받은 카운티는 퀸즈(629만1940달러)였으며, 그 뒤를 브루클린(560만9628달러), 브롱스(391만1393달러), 맨해튼(375만8760달러) 등이 이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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