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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야간 통금…이제 어떻게 될까 '안갯속'

지난 18일 밤 LA 일대가 안개에 휩싸여 꿈결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할리우드, 다운타운, 사우스 LA의 안개 낀 모습들이다.

지난 18일 밤 LA 일대가 안개에 휩싸여 꿈결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할리우드, 다운타운, 사우스 LA의 안개 낀 모습들이다.

남가주 날씨는 개성이 있다. 아니 사계절이 비슷해서 어쩌면 개성이 없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11월이면 미세하나마 계절의 변화를 알려 주는 신호가 있다. 안개다.

LA 주민들에게 안개는 선물이다. 안개낀 LA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몽환적이다. 자욱한 밤안개는 완전히 다른 도시로 바꿔놓는다. 코로나에 짓눌린 거리 거리, 건물 건물 그리고 팬데믹이 가져다 준 고통에 몸부림 치는 사람들까지 모두 가려주는 듯 하다.

오늘부터 다시 야간 ‘통행금지’가 시작된다. 다행히 ‘제한적(Limited)’이란 단서가 붙었지만 ‘통행금지’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생각보다 크다.

이제 어떻게 될까. 상황이 더 나빠져 다시 전면 셧다운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코로나라는 유례없는 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지구촌 모든 사람이 어쩌면 지금의 현실을 꿈이라고 믿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LA의 11월 손님 밤안개가 예전처럼 즐거운 낭만으로 다시 내려앉기를 희망한다.




김상진 기자 kim.sang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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