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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대지마""건방지게"…'공무원 막말' 충남도의원 징계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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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11/21 17:41

김득응 도의원, 행정사무감사 중 고성·막말
민주당 충남도당, 중앙당에 관련내용 보고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물의 빚은 점 사과"

행정사무 감사과정에서 공무원에 대한 고성과 막말로 물의를 빚은 충남도의원이 소속 정당으로부터 징계를 받게 됐다.



충남도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공무원들에게 막말을 했던 충남도의회 김득응 의원이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반말과 고성으로 물의를 빚은 충남도의회 김득응 도의원(천안1)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며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충남도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22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중앙당 윤리감찰단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충남도당 윤리심판원’ 회의를 소집, 김득응 도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의 막말과 고성은 지난 6일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가 진행한 충남도 농림축산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생했다. 충남도가 지급한 농어민수당과 관련해 질의에 나선 김 의원은 답변 중인 담당 국장에게 “그런 핑계 대지 마, 뭔 답변이야”라고 반말로 지적했다. 손가락질과 함께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담당 국장이 질의 내용을 반박하자 “국장이 도지사를 믿고 질문에 동문서답하는 거야?”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배석한 팀장급(5급) 직원이 국장의 답변을 돕고 나서자 “아이 건방지게, 발언권도 없으면서”라고 소리 질렀다.

김 의원은 2018년에도 충남신용보증재단 행정사무감사 도중 욕설과 함게 “OO치고 있네”라고 해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의 막말과 갑질 사태가 알려지자 충남도공무원노조는 지난 18일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을 찾아 “인격살인 수준의 모욕감으로 매우 당혹스럽고, 직원들도 비애감을 느꼈다”고 항의했다.



지난 6일 열린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수산회의 행정사무감사 도중 김득응 도의원(노란색 원)이 답변에 나선 공무원에게 막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의회]






충남도청 내부에서는 “해명이나 설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무조건 윽박지르고 소리부터 지르고 본다”, “갑질이 몸에 밴 의원들이 적지 않다”, “이런 인격모독을 당하려고 공무원이 됐는지 회의감이 든다” 등 자조 섞인 반응이 나왔다.

당사자인 김득응 도의원은 지난 1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도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특히 공직자와 당시 감사장에 있던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저평가되고 도민의 걱정거리가 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모든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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